공간지각운동은 유아가 공간 안에서 공간과 자신의 신체위치에 대한 인식을 지각하여 운동하는 것이다. 즉 뛰어넘거나 달려갈 공간의 높이와 거리를 인식하여 공간의 크기에 적합한 동작을 하며, 이때 유아는 공간을 지각하며 신체의 동작을 통제하게 된다(박대근, 2000).
Gallahue, Ozmun(1998)은 공간인식을 두 개의 하위범위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째는 얼마나 많은 공간을 신체가 차지하는지를 아는 것이고, 둘째는 신체를 외부공간 속으로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유아는 다양한 동작과 경험을 통해 외부공간의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인 위치에서 객관적인 위치로 깨달을 수 있게 변화한다. 공간은 먼저 자기공간 또는 개인공간과 일반공간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높낮이, 방향, 관계, 범위 또는 크기, 바닥형태, 초점, 그리고 동작 면 등의 영역으로 구성된다.
Ⅰ. 공간분류
공간은 혼자서 차지하며 활동하는 자기공간(개인공간)과 또래 혹은 교사, 물체 등과 함께 어울려 활동하는 일반공간으로 분류할 수 있다. 자기공간과 일반공간을 알 수 있는 동작의 사례들은 다음과 같다.
(1) 자기공간 동작의 예
① 신호가 울리면 한쪽 팔만 마음대로 움직여 보자.
② 한쪽 발은 바닥에 대고 다른 쪽 발을 바닥에서 떼어 얼마나 먼 곳까지 손이 닿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
③ 배만 바닥에 대고 몸의 나머지 부분을 모두 움직일 수 있는지 해 보자. 여러가지 방법으로 움직여 보자.
(2) 일반공간 동작의 예
① 옆 사람을 건드리지 말고 조용히 걸어가 보자.
② 이번에는 걷지 말고 뛰어다니되 서로 부딪치지 않게 해 보자.
③ 우리 방이 얼마나 넓은지 방 안을 골고루 다녀 보자.
④ 방 안을 이리저리 다니다 신호가 울리면 가장 가까이 있는 친구를 잡아 보자.
Ⅱ. 공간높이
높게, 낮게, 중간높이로, 아주 높게, 아주 낮게 등 공간위치와 관련한 개념이다.
① 신호가 울리면 이리저리 걸어다니면서 몸을 낮게, 높게, 그리고 중간높이로 변화시켜 보자.
② 신호가 울리면 아주 낮은 위치에서 몸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여러가지로 찾아보자.
③ 신호가 울리면 공을 튀기다가 다양한 위치에서 잡아 보자.
④ 낮은 위치에서 몸의 모양을 크게 하여 보자. 또 머리를 바닥에 댄 채로 중간 높이의 모양을 몸으로 만들어 보자.
⑤ 신호가 울리면 원하는 방향으로 걸으면서 몸을 가능한 한 높은 위치로 움직여 보자.
⑥ 엎드린 채로 두 다리를 높은 위치로 올려 보자.
Ⅲ. 공간범위
주요 개념은 크게, 작게, 아주 크게, 아주 작게, 넓게, 좁게 등이다.
① 신호가 울리면 가능한 한 큰 동작으로 천천히 걷다가 다시 작은 동작으로 걸어 보자.
② 신호가 울리면 자기 몸을 풍선처럼 둥글게 큰 모양으로 만들어 보고, 다음에는 직선의 좁은 모양을 만들어 보자.
③ 신호가 울리면 양팔을 옆으로 쭉 뻗어 폭넓게 흔들어 보자.
④ 신호가 울리면 팔을 몸에 착 붙이고 손목을 움직여서 손을 흔들어 보고, 두발은 가능한 한 작은 걸음으로 제자리에서 걸어 보자.
Ⅳ. 공간관계
주요 개념은 위, 아래, 가까이, 멀리, 앞, 옆, 안, 밖 등이다.
① 신호가 울리면 한 발로 서서 두 손을 가능한 한 앞으로 뻗어 보자.
② 신호가 울리면 무릎을 굽히지 않고 손이 얼마나 낮은 곳을 잡을 수 있는지 해 보자.
③ 신호가 울리면 처음에는 천천히 무릎 아래로 공을 튀기다가 다시 신호가 울리면 공을 머리 위로 던져 올린 다음 잡아 보자.
④ 신호가 울리면 자기 옆 사람과 마주 서서 공을 튀기다가 상대에게 보내 보자.
⑤ 옆 사람과 나란히 서서 공을 튀기다가 옆 사람에게 전해 주자.
⑥ 신호가 울리면 얼굴과 발끝이 가장 멀리 있도록 해 보고, 다음에는 아주 가까이 있게 해 보자.
⑦ 어떻게 하면 발바닥(배꼽, 엉덩이)이 하늘로(위로) 가게 할 수 있을까?
⑧ 평균대 위에서 마룻바닥에 있는 후프 안으로 안전하게 뛰어내려 보자.
⑨ 후프로 만든 터널에 몸이 닿지 않게 빠져나가 보자.
Ⅴ. 바닥모양
주요 개념은 직선, 곡선, 지그재그, 동그라미, 네모, 세모, 마름모 등이다.
① 신호가 울리면 마룻바닥에 곡선 모양을 만들어서 걸어 보자. 커다란 곡선을 만들다가 다시 신호가 울리면 방향을 바꾸어 작은 곡선을 만들어 보자.
② 신호가 울리면 자기공간에서 곡선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신체부분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보자.
③ 신호가 울리면 똑바로 직선으로 움직여 보자. 다시 신호가 울리면 방향을 바꾸어서 똑바로 직선으로 걸어가 보자. 이렇게 직선으로 걸어 나가면서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는 것이 지그재그 모양이다.
④ 신호가 울리면 지그재그로 걷다가 다시 신호가 울리면 뛰어서 바닥에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자.
⑤ 신호가 울리면 한쪽 다리를 사용해서 바닥에 작은 세모를 만들어 보자.
⑥ 신호가 울리면 공을 튀기면서 커다란 곡선 모양으로 움직이다가 공을 더 낮게 튀기면서 원을 만들어 보자.
< 유아동작교육, 전인옥·이영 /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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