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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 구조 및 청각장애원인

by ⍣Humpback whale⍣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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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의 구조

1. 외이

소리가 외부에서 우리의 신체에 전달되는 첫 단계가 바깥귀, 즉 외이이다. 외이는 나팔 모양으로 생겨서 외부에서 오는 음을 모아 고막에 전달되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고막은 탄력성 있는 막으로 구성된 0.1mm 정도의 두께를 가진 얇은 막이다. 외부에서 오는 음이 모여 일단 고막에 도착하면 고막이 진동하는데, 고막이 소리의 크기에 따라 진동하면 소리가 중이, 즉 가운뎃귀에 전달된다.

 

2. 중이

중이는 고막과 세 개의 뼈인 이소골로 이루어져 있다. 중이관은 중이에 생기는 노폐물을 제거하며 고막의 압력을 적절하게 조절한다. 이소골(추골, 침골, 등골)은 고막에 전달된 청각을 기계적으로 증폭하는 기능을 하고, 증폭된 소리의 진동으로 등골이 난원창을 때리면 중이의 기능은 끝난다.

 

3. 내이

전체 청력기관에서 가장 중요하고 복잡한 부분은 내이이다. 내이에는 달팽이 모양을 한 와우각(달팽이관)과 평형감각을 통제하는 전정기관이 있다. 막으로 덮여 있는 와우각은 전정계, 중앙계, 고실계의 3층으로 구분되고, 고실계와 전정계는 임파액으로 차 있다. 코르티씨기관은 중앙계와 고실계의 경계를 이루는 기저막 위에 있으며 유모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유모세포 위에는 섬모세포가 개막과 기저막 사이에 박혀 좌우로 기저막의 변화에 따라 파동운동을 한다. 중이의 이소골 영향으로 난원창이 흔들리면 와우각 내외 액체가 움직이고 액체의 움직임이 신경자극으로 바뀐다.

 

4. 청각신경 및 중추

소리가 수용되는 기계적인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도달하는 곳이 코르티씨기관이다. 여기서 얻은 청각정보가 모여 청신경다발을 이루며, 이 다발이 뇌간으로 간 뒤 청각정보에 대한 즉각적인 반사작용을 맡아 보는 하구체라는 기관을 거친다. 그리고는 더 올라가 청각의 강약을 파악하는 내측술상핵이라는 기관을 거쳐서 두뇌의 측두엽에 있는 청신경중추에 도달한다. 이곳에서는 들어오는 모든 청각정보를 기억·종합·분석하고 지각한다.

 

청신경중추가 손상당하거나 형성되지 않은 경우에, 청각적인 자극이 전달되면 개개의 자극에 반사적인 반응을 할 수는 있어도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녔으며 다른 청각정보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파악할 수 없다. 즉 소리는 들어도 그 소리가 무엇인지 식별할 수 없다. 특히 언어는 청각중추가 바탕이 되어 형성되며 청각을 매개체로 하기 때문에 청각손실이 있으면 언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거나 불완전한 상태에 머무른다. 그러므로 청신경손상이 발생한 시기에 따라 언어형성의 가능성을 알 수 있다. 학습에서 요구하는 것은 소리의 소재가 아니라 소리가 지닌 의미를 파악하는 일이며, 다른 지각의 작용도 이와 같이 정보를 종합·분석하는 과정이다.

 

■ 장애유발원인

청력손실을 유발하는 많은 원인들이 확인되기는 했지만, 청각장애아동의 50%는 아직까지도 정확한 장애요인을 알 수 없다고 한다(Moores, 1996). 여기에서는 먼저 청각정보의 전달과정에서 생겨날 수 있는 장애와 그 영향을 살펴보고, 일반적인 청각장애의 원인을 알아본다.

 

1. 청각정보 경로로 본 장애

① 외이의 손상

청각정보는 외이를 거쳐 중이 그리고 내이로 전달된다. 소리가 가장 먼저 전달되는 외이는 단순히 음을 모으는 곳이며 구조 또한 단순하다. 외이는 장애유발이 가장 적은 곳이지만 손상되는 경우에는 대부분 귓바퀴가 흔적만 남고 외청도가 생기지 않는 선천성 기형이 많다.

 

선천성 기형은 임신 초기의 바이러스성 감염, 풍진, 인플루엔자 혹은 피임약 등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

 

② 중이의 손상

중이에 생기는 장애요인은 다양하나 가장 흔한 것은 중이염이다. 많은 아동이 적어도 한 번씩은 중이염을 경험한다. 중이염을 방치하면 만성 중이염이 되어 청각장애를 일으키게 되는데, 심한 경우에는 내이에도 염증을 일으켜 청신경을 파괴하여 농의 상태까지 갈 수도 있다. 중이염은 빨리 치료하면 별 문제가 없다. 그 밖에 따귀를 맞거나 외상으로 인하여 고막이 파열되어 청력손실이 오기도 하므로, 고막이 파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③ 내이의 손상

내이의 손상은 치명적이며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당뇨, 매독, 신장병, 열병 등에 의하여 청신경이 손상될 수도 있고, 태내에서 나ㅇ타나는 선천성 파괴와 유전적 내이장애가 있으며, 그 밖에도 약물중독, 외상, 귀의 질병, 직업성 내이 파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모든 세포가 연령에 따라 쇠퇴하므로 퇴화성 장애는 노인성 난청의 특징이다.

 

청지각은 이상과 같이 청각기관의 장애가 없이도 청각중추의 손상에 의하여 지각, 기억, 판단 등이 영향을 받고, 심한 경우에는 정신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그 원인은 두뇌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는 뇌막염이나 뇌염, 그 밖의 세균에 의하여 뇌세포가 파괴당하는 경우이며, 또한 뇌의 발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 데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2. 청각장애 주요 유발요인

① 임산부의 풍진

풍진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특히 임신 3개월 이내에 감염이 되면 농이나 시각장애, 심장병 및 다른 심각한 장애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69년에 효과 있는 백신이 개발된 후에 풍진에 의한 청각장애의 출현율은 상당히 감소하였다.

 

② 유전

선처너적 농의 약 2분의 1이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생긴다(Tran & Grunfast, 1999), 약 90%의 농아가 청각장애 부모를 갖고 있으며, 취학 농아의 약 30%가 청각장애인 친척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유전적 농은 열성유전의 결과이다.

 

③ 조산과 임신합병증

조산이 청력손실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히 평가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조산아와 저체중아의 경우 정상분만과 정상체중의 아동보다 농아의 비율이 더 높다. 또한 임신합병증은 다양한 장애의 원인이 된다.

 

④ 뇌막염

후천적 청각장애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뇌막염이다. 이것은 중추신경계의 박테리아 또는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내이의 청각기관이 파괴되어 청각장애가 온다.

 

⑤ 소음에 의한 청각손실

산업 소음, 제트기 소음, 총포·확성기(해드셋, 이어폰) 등의 소음공해는 점차 청각손실의 주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독(중독) 같은 소음(toxic noise)이 영구 청각손실을 가진 2800만 미국인의 3분의 1을 낳게한 주범이라고 주장한다(Kulman, 1999).

 

< 특수아교육, 송준만 · 유효순,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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