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활용한 언어교육은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언어 영역이 총체적으로 일어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 형태로 연계되어 통합적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 문학작품 속에는 작가의 풍부한 감성과 이성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선택된 언어들이 있다. 유아들은 많은 작품과 접하면서 음성언어와 문자언어의 총체적 발달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어휘력의 발달, 이야기 감각의 발달, 짓기 발달, 모국어에 대한 이해력 발달고 요약된다(Cullinan & Galda, 2002).
Ⅰ. 이건 막대가 아니야
① 그림책을 읽는다.
② 막대(수수깡)를 소개한다.
- 짠! 우리 반에도 이렇게 멋진 막대가 왔어. 우리도 아기 돼지처럼 막대를 가지고 재미있게 놀아 보자.
③ 교사가 막대를 다른 것으로 변형하여 표현한다.
- 제일 처음에 선생님이 해 볼게. 선생님은 이 막대를 무엇으로 변신시킬까… 음….
- (그림책을 읽을 때처럼) 이건 막대가 아니야. (지팡이 짚는 흉내를 내며) 이건 선생님 지팡이야.
④ 유아들이 나와서 막대를 다른 것으로 변형하여 소개한다.
- 이번엔 너희들이 나와서 막대를 다른 것으로 변신시켜 줄 수 있니?
- 우리가 ○○이에게 다 함께 “ 아, 막대 가지고 뭐해?”라고 물어보자.
- 우리가 ○○이에게 물어보면 ○○이가 대답해 줘.
⑤ 유아들이 차례로 나와서 막대를 가지고 다양한 변형을 해 본다.
⑥ 막대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 다음 활동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 너희들 정말 재미있는 생각을 하는구나. 이 막대를 가지고 여러 가지 놀이를 할 수 있었어. 선생님이 이 막대를 너희에게 하나씩 선물로 줄게. 자유선택활동시간에 너희들이 마음대로 가지고 놀아도 돼.
Ⅱ. 만약에
① 그림책을 읽는다.
②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야기 나눈다.
- 정말로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③ 유아들과 새로운 ‘만약에’를 만들어 본다.
- 너희들이 새로운 ‘만약에’를 만든다면 어떤 상황을 만들고 싶니?
④ 유아들이 만든 새로운 가상 상황에 대한 결과를 이야기 나눈다.
- 까만 눈이 내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물고기가 하늘을 날아다닌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사람들이 물구나무 서서 다닌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만약에 동물들과 말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우리가 작아진다면 어떨까?
⑤ 유아들을 소그룹으로 나누고 소그룹마다 준비된 플랩북(flap book)을 준다.
- 이건 문이 달려 있는 채깅야. 이 문에다가 너희들이 새로운 ‘만약에’를 쓸 수 있어.
⑥ 그룹별로 논의하여 플랩북의 겉면에 ‘만약에’라는 가상 상황을 쓴다.
- 여기에 있는 문에다가 ‘만약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글자로 써 볼래? 다른 팀 친구들이 이 안쪽에다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그림으로 그려 줄 거야.
⑦ 완성된 플랩북을 다른 소그룹에게 주고 안쪽에 예상되는 결과를 그림으로 표현한다.
- 자, 이제는 책을 바꿔 보자. 다른 팀 친구들이 우리에게 <만약에>를 주었어. 이 문을 열고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그림으로 그려 보자.
⑧ 유아들의 플랩북을 소개한다.
- 너희들이 만든 재미있는 《만약에》 책을 한번 일어 보자.
< 유아언어교육, 박선희 · 박찬옥,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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