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지각은 방향성과 측면성을 인지하는 능력이다. 방향성이란 공간에서 사물이 놓은 위치를 지각하는 것으로, 공간 내에서의 좌우, 위아래, 앞뒤, 너머, 사이 등에 대한 지식이며, 측면성이란 신체의 오른쪽과 왼쪽이 다르다는 운동근육상의 지식을 뜻한다(Kephart, 1960; Gerhardt, 1977; 이영심, 1997).
Gallahue(1997)에 의하면, 측면성은 위치와 방향을 고려하면서 신체의 다양한 차원을 느끼거나 내면적인 인식을 하는 것으로, 측면성이 발달한 유아는 방향을 결정하는 데 외적인 단서에 의지할 필요가 없다. 방향성은 측면성의 외적인 투사로 공간 속에 있는 물체에 차원을 부여한다. 즉 방향지각능력이 발달한 유아는 ‘벽 쪽으로, 시계 쪽으로’ 따위의 외적 단서를 주지 않아도 ‘넘어서-밑으로, 위로-아래로, 앞으로-뒤로’ 등의 제시에 스스로 이동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아기에는 방향지각 운동능력이 가장 늦게 발달한다.
Ⅰ. 위와 아래
① 칠판에 그려진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오른쪽, 왼쪽, 위, 아래)으로 각 신체 부위를 움직여 본다. 이때 언어적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② 메트로놈의 리듬에 맞추어 방향지시에 따라 움직인다.
③ 오른손은 위로, 왼손은 아래로 내려 보자.
④ 위로, 아래로 팔로 동그라미를 그려 보자.
Ⅱ. 앞과 뒤
① 눈을 가리고 로봇처럼 앞으로, 뒤로 걸어가 보자. 북소리가 나면 앞으로, 탬버린 소리가 나면 뒤로 걷거나 달려 보자.
② 공중전환은 왼쪽 팔과 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오른쪽 팔은 똑바로 뒤를 향하게 한다. 이때 무게는 양쪽 발에 똑같이 싣는다. ‘전환’이라는 지시가 떨어지면 유아는 공중으로 뛰어오르면서 왼쪽, 오른쪽 팔과 다리의 위치를 바꾼다. 이때 눈은 항상 목표물을 주시하고, 이륙한 지점에 다시 그대로 착지해야 한다.
③ 공중전환을 교차형태(반대쪽 팔과 다리가 앞으로 나간 상태)로 시도한다.
④ 트위스트판을 이용하여 한쪽 팔은 앞으로, 다른 쪽 팔은 뒤로 움직이게 한다. 눈은 목표물에 고정시킨다.
Ⅲ. 왼쪽과 오른쪽
① 트램펄린활동
- 오른발 혹은 왼발로 점프하기, 오른쪽 혹은 왼쪽으로 4분의 1회전, 2분의 1회전, 1회전 해 보기, 점프하면서 왼손으로 오른쪽 무릎을 건드리는 것처럼 각 신체부위를 건드려 보기
② 오른쪽, 왼쪽 방향을 강조하면서 행진하기
③ 리더의 활동 따라 하기
- 장애물 코스를 이용하여 장애물의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위로, 아래로, 사이로, 주위를 지나가기
Ⅳ. 안과 밖
① 동그라미 선의 밖을 걸을 때는 오른발로 한 발 뛰기를, 안을 걸을 때는 왼발로 한 발 뛰기를 해 보자.
② 훌라후프 안으로 두 발 뛰기로 들어가고 밖으로 나와 보자.
③ 북소리가 날 때는 매트 안에서 두 발로 뛰고, 탬버린 소리가 날 때는 매트밖으로 뛰어 보자.
④ 줄사다리 안과 밖을 한 발 뛰기, 두 발 뛰기, 말뛰기로 넘어 보자.
< 유아동작교육, 전인옥·이영 / KNOUPRESS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