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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수용을 촉진하기 위한 지도-2

by ⍣Humpback whale⍣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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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의 사회적 수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교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은 다양하다. 이러한 전략은 장애아동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교사나 아동을 대상으로 하거나, 또 부모를 대상으로 한 것도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 중 몇몇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Lewis & Doorlag, 2003).

 

1. 일반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이해 활동

장애를 가진 아동에 대한 지식의 증가는 일반아동과 교사의 태도를 변화 시킬 수 있다(Schultz & Torrie, 1984). 통합교육을 하기 전 일반아동에게 장애에 대하여 알려 줄 수 있는 방안은 다양하다. 예를 들어 어린 아동의 경우는 교사가 직접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좀 더 나이가 든 아동은 스스로 장애에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활동을 할 수도 있다. 이때 교사는 장애와 관련된 책자를 직접 만들 수도 있고 상업적으로 나온 책자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이 외에 장애인과 관련된 비디오나 영화를 활용할 수도 있다.

 

장애와 관련된 책자로는 『휠체어를 타는 친구』, 『소리 없는 합창』 등을 들 수 있으며, 비디오테이프는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이 제작한 「우리 친구 까치」, 「나팔꽃과 해바라기」 등이 있다. 잘 알려진 영화로는 「레인멘」, 「제8요일」, 「말아톤」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자료들을 아동과 함께 보거나 읽고 서로 토론해 보는 것이 좋다. 교실 내의 토론은 아동에게 정보, 경험, 감정 등을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다. 이때 교사는 토론을 이끌면서 잘못된 지식이나 개념을 수정하거나 명료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아동을 대상으로 장애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때 중요한 것은 장애아동이 지니고 있는 문제나 약점을 알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이들의 장점과 능력도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 모두 개성을 지닌 독특한 존재임을 인식시키고, 개인 간의 차이를 인식시키면서 장애아동과 일반아동의 유사점에 대하여도 강조해야 한다. 아울러 아동이 흔히 접할 수 있는 장애 유형에 관하여 설명하고, 이러한 장애를 지닌 아동은 왜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지,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 준다.

 

2. 일반아동과 장애아동의 사회적 상호작용 촉진

잘 구조화된 상황에서 일반아동이 장애아동과 접촉하는 경우 장애아동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일반아동과 장애아동의 상호작용에 교사가 지침을 제공할 경우 성공적일 가능성이 높은데, 일반 아동과 장애아동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방안으로는 협동학습, 집단강화, 우정형성 지원 및 또래 튜터의 활용이 있다(Lewis & Doorlag, 2003).

 

① 협동학습(cooperative learning)

협동학습은 일반아동과 장애아동이 한 팀이 되어 과제나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다(Maag & Webber, 1995). 예를 들어 아동의 능력(상, 중, 하)에 따라 소집단으로 나누어 장애아동과 일반아동을 팀으로 묶어 과제를 수행하게 한다. 협동학습은 장애아동에게 성취감을 경험할 기회를 주며, 학교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연습할 수 있고,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면서 다른 아동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면서 사회성 기술이 더욱 발달하고 또래들의 수용도가 높아지는 등 긍정적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협동학습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교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여야 한다. 협동학습은 다음과 같은 몇 개의 단계를 거친다(Gottlib & Leyser, 1981).

 

✔ 교수목표의 구체화

✔ 교수목표 및 교수활동에 따른 집단의 크기 결정

✔ 일반아동과 장애아동이 다양하게 포함되는 소집단 구성

✔ 소집단 내에서 각 아동이 맡은 역할의 구체화

✔ 장애아동에게 타당한 과제 부여

✔ 각 집단에 필요한 자료 제공

✔ 협동적 과제와 목표 제시

✔ 모든 아동이 서로 돕고, 가르치고, 나누도록 훈련

✔ 상호작용의 관찰

 

협동학습에서 장애아동의 경우는 부가적 지원이 필요함을 잊지 않도록 한다. 또 일반아동에게는 장애를 가진 집단구성원을 어떻게 가르쳐 주고 격려하여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② 집단보상(group rewards)

집단보상이란 아동이 다음과 같이 행동하였을 때 아동들이 받은 모든 상을 모아 학급이 전체로 보상받도록 하는 것이다.

 

✔ 일반아동이 장애아동에게 긍정적으로 상호작용을 할 때

✔ 장애아동이 바람직한 행동을 하였을 때

✔ 행동문제를 보이는 아동이 취해야 할 적절한 행동을 학급의 일반아동이 강화해 주었을 때

✔ 아동의 부적절한 행동을 학급의 아동이 무시하였을 때

 

이 방법은 일반아동에게 장애아동과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증가시키고, 나아가 장애아동에 대한 태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③ 우정형성 지원

이것은 일반아동과 장애아동 간의 의사소통, 오락활동,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하여 우정을 발달시키게 하는 것이다(Searcy, 1996). 아동들에게 친구로서 서로에게 도움과 지원을 하도록 격려한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아동이 있는 경우 일반아동에게 교실이나 학교 내에서의 이동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우정을 촉진하기 위한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계획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실 내의 자연스런 상황에서 이루어진 상호작용을 강화해 주거나 상호작용에 도움이 되는 정보나 기술을 제공하는 것, 또는 실제로 일반아동이 장애아동을 어떻게 돕고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지 훈련하는 방법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 일반아동과 장애아동의 접근을 촉진하고, ㉡ 지원과 우정발달을 격려하고, ㉢ 지원과 우정기술을 가르치고, ㉣ 개인차를 존중하게 하고, ㉤ 적절한 상호작용의 긍정적 모델을 제공하여 또래 지원을 형성하게 한다(Searcy, 1996).

 

④ 또래 튜터의 활용

일반아동을 튜터로서 활용하는 것이다. 이들은 장애아동과 일하면서 장애아동과 접하는 경험을 하고 장애아동의 욕구에 대해 더욱 더 잘 알게 된다. 반면 장애아동은 튜터에게 학습의 도움을 얻는다. 또래 튜터의 활용은 매우 효과적임이 지적되고 있는데, 특히 위축된 아동, 품행문제를 보이는 아동 그리고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 효과적이다. 물론 튜터는 튜터링을 하기 전 구체적인 훈련과 체계적이며 주의 깊은 교육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들의 튜터링에 대하여 교사는 모니터링하여 강화해 주고 재교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장애를 가진 아동도 튜터로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기회는 장애아동에게 학교 내에서의 수용도를 높이고, 사회성 기술을 발달시킬 기회를 갖게 하고, 학업 면에서 수행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3. 장애아동의 사회적 기술 촉진

장애를 가진 대부분의 아동에게 적절한 사회성 기술의 발달은 이들이 일반교육 프로그램에 통합되었을 때 더욱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준다. 사회성 기술은 다른 학업 영역의 교수와 마찬가지로 직접교수 과정에 의해 가장 잘 발달시킬 수 있다. 직접교수를 위해 교사는 먼저 왜 기술이 필요한지를 교수하고, 그러한 기술을 어떻게 수행하며, 언제 사용하는지, 기술의 구성요소를 무엇인지를 교수하여야 한다. 적절한 사회적 행동은 모방으로 잘 습득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또래의 행동이나 비디오나 필름을 이용하여 가르칠 수 있다.

 

먼저 아동에게 사회적 기술을 보여 주고 기술에 대하여 질문한다. 그리고 그러한 기술에 포함되는 단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 기술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때 교사는 각 단계의 교수에서 필요한 단서를 적절히 제공하고, 아동이 적절하게 행동했을 경우 칭찬을 하며 적절히 피드백을 한다. 아울러 학습한 사회적 기술이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알려 주고 연습할 기회를 줄 경우, 교실 내에서 습득한 사회성 기술을 일반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애아동에게 사회적 기술을 가르치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은 인지훈련(cognitive training)이다. 인지훈련이란 아동의 사고전략을 변화시킴으로써 행동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두는 방법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도움으로 기술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Lewin & Doorlag, 2003).

 

아동에게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여 변화되어야 할 목표행동을 잘 인식하도록 하며 중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한다. 인지훈련은 아동에게 ㉠ 문제를 다루기 위해 몇 개의 단계를 사용하고(자기교수), ㉡ 상황에 따른 여러 해결책을 고려하고(문제해결), ㉢ 자신의 수행과 관련된 기록을 수집하고 각 방법의 결과를 평가하며(자기모니터링/자기평가), ㉣ 적절한 수행에 대해 스스로 강화(자기강화)를 하도록 한다. 인지훈련에서는 아동에게 적합한 교수를 하고 인지훈련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교사는 아동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정확하게 평가했을 경우 강화해 주어야 한다.

 

사회성 문제를 가르치기 위한 전형적인 인지훈련 프로그램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포함된다(Lewin & Doorlag, 2003).

 

✔ 문제의 정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한다.

✔ 목표의 진술: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정한다.

✔ 대안결정: 가능한 많은 해결책을 찾는다.

✔ 결과의 고려: 각 해결방안의 결과를 평가한다.

✔ 의사결정과 중재: 가장 적합한 방안으로 중재한다.

✔ 결과검토: 자기평가를 살펴보고 미래에 더욱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사용한 전략에서 잘못된 점을 수정한다.

✔ 강화의 제공: 자신에게 강화를 한다.

 

최근 장애아동의 사회성 기술, 특히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법 중의 하나가 상황 이야기(social story)의 활용이다. 상황 이야기는 사회 인지적 전략 중의 하나로 다양한 문장형식을 통해 자폐아동에게 사회적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발생하는 사건이나 사물, 사람을 이해하도록 돕고, 아동이 올바르게 반응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Gray & Garand, 1993).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상황이야기를 작용한 여러 연구(유효순, 2009; Brownell, 2002; Nie, 2008; Theimann & Goldstein, 2002)를 보면 자폐아동과 발달장애아동의 사회성 행동이나 또래와의 사회적 상호작용의 증진이 보고되고 있다.

 

< 특수아교육, 송준만 · 유효순,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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