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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의 정의 및 눈의 구조와 유발원인 및 장애상태

by ⍣Humpback whale⍣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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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및 눈의 구조

1. 정의

특수교육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그 기반을 쌓은 이들은 다름 아닌 시각장애인들이었다. 특수교육의 발달은 연구와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에 힘입은바도 크지만 장애인 자신들의 수많은 노력에 의하여 이루어졌는데, 특히 시각장애인들의 노력이 두드러졌으며 그들이 발전의 견인차 노릇을 선도적으로 해냈다. 지금 장애인들이 받는 다양한 혜택은 여러 맹인 변호사나 사업가, 교육자들이 장애인에 대한 교육과 이를 위한 법적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한 결과의 소산이다.

 

시각장애는 법적인 정의와 교육적 정의로 구분한다. 법적 정의에서 맹(盲)은 시력교정 후의 시력이 0.1 이하(20/200)이며, 그 이상일 경우에도 시야가 너무 좁아 가장 넓은 쪽이 20도 미만인 경우를 뜻한다. 요컨대 일반아동은 앞을 똑바로 바라볼 때 대략 160에서 170도 안에 있는 물체를 볼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시야가 20도 미만으로 제한될 때에도 법적으로 맹이라 인정한다. 저시력(약시) 아동은 법적 분류에 따르면 교정시력이 20/70~20/200, 즉 0.27~0.1 사이에 해당하는 경우이다.

 

많은 교육자들은 시력 자체만 가지고는 개인에게 눈이 어떻게 기능하고 잔존시력을 사용하는지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법적인 정의에 따른 분류는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시각장애인 중 시력이 전혀 없는 사람은 아주 적고 대부분이 잔존시력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교육적 정의에서는 시각손상이 너무 심하여 점자나 촉각 및 청각매체를 통해 가르쳐야 하는 아동을 맹으로, 잔존시력을 활용하여 확대경을 사용하거나 큰 활자로 인쇄된 것을 읽을 수 있는 경우에는 저시력아동으로 구분한다. 이처럼 교육자들은 읽기 교수 방법상의 차이에 강조를 두고 있다.

 

2007년 개정된 「장애인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서는 구체적으로 교정 시력을 언급하지 않고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시각장애를 지닌 특수교육 대상자는 ‘시각계의 손상이 심하여 시각기능을 전혀 이용하지 못하거나 보조공학기의 지원을 받아야 시각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시각에 의한 학습이 곤란하여 특정의 광학기구, 학습매체 등을 통하여 학습하거나 촉각 또는 청각을 학습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 이다.

 

2. 눈의 구조

눈의 기본적 기능은 주위의 환경에서 시각적 정보를 모아 뇌에 전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각은 외부세계에서 정보를 받아들이고 개념을 습득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시각장애아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눈은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그 기능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눈의 구조는 카메라의 원리와 유사하다. 눈은 시야에서 사물에 반영된 광선에 의해 자극을 받고 이런 광선은 망막의 중앙 부분에서 초점을 맞춘다(Heward, 2003). 카메라처럼 눈에는 홍채라는 조리개가 있어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여 눈 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홍채 뒤에는 빛을 받아들이는 렌즈와 같은 구실을 하는 수정체가 있다. 물론 동공을 보호하며 외부에서 오는 광선을 굴절시키는 각막도 있다. 이렇게 외부의 빛이 각막을 통과하여 맑은 방수로 가득 찬 동공을 지나, 홍채의 조절에 의하여 빛의 양을 조절하는 과정을 거쳐 수정체에 닿으면 수정체는 필요에 따라 초점거리를 맞추는 조절기능을 수행하는데, 이것은 모양근의 작용으로 이루어진다.

 

일단 수정체를 통과한 빛은 맑고 투명한 초자체를 통과한다. 초자체는 반교형의 젤리 모양으로 무혈관의 투명한 조직이다. 빛은 초자체를 거쳐서 망막에 도달하는데, 망막은 시신경이 카메라의 필름과 흡사한 기능을 하는 곳이다. 망막 중 노란빛을 띤 황반은 추세포가 많이 모여 있는 곳이며, 시신경 세포가 가장 밀집해 있는 중심와(fovea)는 제일 예민한 장소이다.

 

이렇게 망막의 여러 곳에 시세포가 모여 다발을 이룬 것이 시신경이며, 여기서 시신경은 망막의 좌측과 우측에서 들어온 것을 시신경다발에 섞어 신경교차에 닿으면 좌측 부분은 좌측 두뇌 쪽으로 갈라진다. 좌우로 갈라진 시신경은 상구핵에 도달해 눈의 반사작용을 하는 장소를 지나 측술상핵에 도달하고 이곳에서 명암을 판단하며, 이곳에서 방사선이 사방에 흩어지듯이 시각방사를 거쳐 두뇌의 시신경피질에 도달한다. 이러한 작용이 위에 열거한 기관에 의하여 정상적으로 일어날 때 물체를 식별하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 중 어떠 한 과정이 정상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시각장애가 일어난다. 각막→방수→동공→수정체→초자체→망막→시신경→시신경교차→상구핵→측술상핵→시각방사→후두엽→시신경의 경로를 일사분란하게 통과해야 시각이 순조롭게 작용하며, 이러한 기관 어느 하나에라도 장애가 생기면 문제가 생긴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기계적인 과정과 지각인지적인 과정이 함께 일어나면서 지각이 일어난다. 전쟁터에서 포탄이 떨어지거나 두려움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시·지각을 잃거나 교통사고나 다른 외상적 경험에 의해 시력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기계적인 눈의 기능은 손상받지 않았지만 두뇌의 경험, 기억 등의 상실 때문에 시각에 의한 지각을 할 수 없는 일이 생긴것이다.

 

< 특수아교육, 송준만 · 유효순,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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