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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의 식생활 지도 : 영아의 식생활 지도

by ⍣Humpback whale⍣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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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유영양

1) 모유영양의 시대적 추이

영아가 어머니로부터 직접 흡유하는 모유수유는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영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적절한 영양을 제공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유가공업의 발전과 여성의 사회진출, 병원분만의 증가로 인한 인공수유의 증가와 분유업체의 홍보 등으로 모유수유는 그동안 감소했지만 최근 모유수유가 영아에게 최상의 영양법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영아들이 면역결핍이나 영양실조, 설사 등으로 목숨을 잃는 것을 모유수유로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인식되면서 모유수유는 세계적으로 점차 늘어가고 있다.

 

모유권장운동의 일환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1981년 모유대체식품에 대한 규제규약을 만들어 인공유의 과장광고를 금지하는 법을 만들었고, 1990년 국제연합 아동기금(UNICEF)에서 모유수유의 보호, 권장 및 지지에 관한 선언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모유수유율이 현저히 낮다(김일옥, 최경순, 2008). 우리나라의 경우 초유가 분비되는 신생아의 모유수유율은 58.2%에 불과하며, 점차로 줄어들어 6개월경에는 37.4%, 12개월경에는 26.6%이다

 

2) 모유영양의 장점

(1) 모유는 신생아와 영아에게 최상의 영양원이다

모유에는 영아의 두뇌발달에 필수적인 DHA와 아라키돈산 등의 물질이 적절히 들어 있으며, 흡수율도 높다.모유 속에는 많은 유당이 들어 있는데, 유당성분인 갈락토스는 신경조직의 합성에 관여한다(김일옥, 최경순, 2008). 모유의 단백질 조성과 함량은 영아의 성장발달에 이상적인 비율로 구성되어 있으며, 체내에서는 제대로 합성할 수 없는 아미노산도 상당량 함유되어 있어 영아의 뇌 발달 및 주요 조직과 기관의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모유의 지방은 영아의 성장·발육과 건강에 필수적인 리놀레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우유의 지방보다 소화가 잘 된다(김찬호, 2000). 모유에 포함되어 있는 무기질은 우유에 비해 그 함량은 적으나, 영아의 신장에 부담을 줄 우려가 없으며 우유보다 쉽게 체내에 흡수된다.

 

(2) 모유 속에는 항감염성 물질이 들어 있다

모유에는 여러 가지 면역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감염으로부터 영아를 보호한다(김찬호, 2000). 이 성분들은 특히 초유에 많이 들어 있으며, 성숙유에서도 발견된다. 모유에 함유되어 있는 방어물질의 종류와 기능은 아래 표와 같다.

 

모유에 함유되어 있는 방어물질

방어물질 기 능
비피더스 인자 비피더스균의 성장 촉진, 장내 병원균의 번식 억제
SIgA, IgM, IgE, IgD, IgG 박테리아의 장점막 침입과 소화관내 증식 방지
올리고당(Oligosaccharides) 세균과 상피세포와의 결합 방해, 대장균의 독소 경감
락토페린 세균의 성장에 필요한 철과 결합하여 세균의 성장 억제
보체(Complement: , ) 식균작용조장
인터페론 세포내 바이러스 증식 억제
리소자임 세균의 세포벽을 분해하여 직접적으로 세균을 파괴
프로스타글라딘
(Prostaglandins)
바이러스 증식 억제

 

(3) 알레르기에 대한 안전성을 갖는다

식품으로 인한 알레르기는 항원이 되는 단백질이 체내에 들어오면서 발생한다. 그러나 모유의 단백질은 인체의 단백질과 같은 종류의 단백질로서, 이것이 항원이 되어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 또 모유 속의 SIgA 성분은 알레르기를 방지한다.

 

(4) 모체회복을 돕는다

모유수유는 산모에게 지속적인 호르몬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산후회복을 돕고, 무기질 성분이 뼈에 축적되는 것을 도와 뼈를 튼튼히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5) 인공영양에 비해 편리하고 경제적이다

모유는 언제나 적절한 온도와 농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영아에게 수유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인공영양에서 조제유의 구입비용을 고려할 때 모유는 매우 경제적이다.

 

(6) 영아의 정상적인 심리발달과 친밀한 유대관계를 기대할 수 있다

모유영양을 통한 모자 간의 친밀한 접촉은 영아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만족감을 제공하여 영아의 정신발달에 좋은 영향을 주며, 모성애와 안정된 모자관계 형성에 바람직한 효과를 나타낸다.

 

3) 수유 시간 및 간격

영아는 젖을 빨기 시작하여 처음 5분 동안에 전체 양의 절반가량을 먹으며, 다음 5분 동안은 약 30~40%, 그 다음 5분 동안 1-~2-%를 먹는다. 만일 영아가 30분 이상이 되도록 젖을 빨고 놓지 않는다면 젖의 양이 모자란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유수유는 영아의 요구에 따라 주는 것이 가장 좋으며, 보통 0~1개월에는 2~3시간 간격으로 1일 78회, 1~3개월에는 3시간 간격으로 6회 정도가 되며, 점차 4시간 간격으로 늘어난다(김일옥, 최경순, 2008).

 

2. 인공영양

모유영양이 불가능할 경우, 모유 외에 영아에게 공급되는 영양의 방법을 인공영양이라고 한다(김찬호, 2000). 인공영양은 모유의 성분을 기초로 하여 모유와 거의 유사하게 제조되지만 모유와 차이는 있다. 즉, 우유는 모유에 비해 위 안에서 장시간 머물며, 소화를 위한 분비물이 간장, 췌장 등에서 많이 나오고 특히 지방소화가 느리다(김일옥, 최경순, 2008). 현재 시판되고 있는 것에는 우유, 양유, 산양유, 두유 및 조제분유 등이 있다.

 

1) 조유

조유란 영양, 소화 및 위생상 영아에게 적당한 양으로 배합하고 조제하는 것으로서(김찬호, 2000), 영아의 필요량에 대한 정확한 계량과 세균오염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유자는 손을 깨끄싱 하고 옷차림이 청결해야 함은 물론 젖병과 젖꼭지를 항상 깨끗이 씻고 소독해야 한다.

 

조유 시 물의 온도는 대체로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40 정도가 적당하다. 팔목 안쪽에 젖을 두세 방울 떨어뜨려 보아 조제유의 온도와 나오는 속도를 확인한다.

 

3. 혼합영양

혼합영양이란 모유영양과 인공영양을 함께 병행하는 영양법으로(김찬호, 2000), 모유의 분비가 부족하거나 어머니의 취업 등으로 모유영양만을 할 수 없는 경우에 이루어진다. 혼합영양은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모유와 우유를 교대로 주는 방법이다. 이는 모유가 부족한 경우에 사용하며, 이는 모유량을 감퇴시키지 않지만 손이 많이 간다. 이 경우 처음에 모유를 먹이고 나서 그 부족량을 인공유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둘째, 시간에 따라 모유와 인공유를 번갈아 주는 방법으로, 어머니의 취업이나 외출의 경우에 사용한다.

 

혼합영양에서 어려운 점은 영아가 우유를 싫어하거나 모유를 싫어하게 되는 것으로, 특히 생후 2~5개월 사이에 이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 아동건강교육, 박선희·김희태·이영애 /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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