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편식
편식이란 특별한 종류의 식품만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편식이 심하면 식사내용이 영양적으로 불균형하며 발육과 성장 및 영양상태가 뒤떨어질 수 있다(정연강, 조정순, 2003).
유아 편식의 원인으로는 유아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겪은 식품과 음식의 경험에 기인한 생리적·심리적 요인과 유아가 생활하는 지역이나 환경적 요건에 기인한 사회적·경제적 요인, 그리고 가정의 식사환경 등이 있다. 이 중 편식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은 가정의 식사환경으로, 부모나 가족의 식생활은 유아에게 모델로 제시되어 동화를 일으키게 되며, 특히 어머니의 영향이 가장 크다.
유아기의 편식은 아직 고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교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나쁜 습관이란 한 번 형성되면 고치기가 쉽지 않으므로 유아기 때부터 편식이 생기지 않도록 가족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2. 소아비만
비만이란 체내에 중성지방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방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피하조직에 많이 쌓인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최진호 외, 2008), 소아성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고 있따. 또한 장래 비만과 성인병으로 발전하기 쉬우며, 심리적·정서적으로 자신감이 결여되어 동료 집단과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소아비만의 원인으로는 식사에 의한 과다한 영양섭취라기보다는 과다한 간식의 섭취, 불규칙적인 식사, 운동부족과 부모의 과잉보호나 무관심에 의한 보상심리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소아비만을 조절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아가 심리적인 타격을 입지 않도록 가족 전체의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유아의 체중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이때 유아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제한되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3. 충치
충치란 침의 단백질, 박리세포와 함께 박테리아가 뭉쳐져서 만들어진 변형 박테리아가 치아에 붙어 있는 당류를 분해하여 생기는 것으로, 이때 생성되는 젖산이 치아의 상아질을 부식시킴으로써 발생한다. 충치의 주요 원인은 잠자기 전에 음식물을 먹거나 우유병을 물고 잠드는 습관, 이유식을 늦게 시작한 경우 등이다. 음식물이 입 안에 있는 채로 잠이 들면 미생물 번식을 돕는 영양분이 계속 남아 있고 침의 분비는 줄어들어 치아가 썩기 쉽다.
유아는 충치가 발생하면 치아로 음식을 자르거나 씹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되고, 씹기 힘든 음식물을 싫어하게 되어 편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충치로 인하여 발음장애와 얼굴의 근육운동에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젖니의 충치는 영구치에도 영향을 미쳐 영구치도 금방 썩게 만들 뿐만 아니라,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나 순서에도 이상을 일으켜 제자리를 잡지 못해 부정교합을 유발하거나 불완전한 모양을 초래할 수 있다. 충치의 원인균은 당분을 좋아하므로 당분을 적게 먹고 음식을 섭취한 뒤에는 반드시 양치를 하여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없애는 것이 충치예방의 지름길이다. 그리고 치아를 건강하게 해 주는 영양소인 무기질·비타민·단백질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식욕부진
유아기는 자아의식의 발달로 기호에 대한 감정이 뚜렷해지며, 주변 상황에 의해 심리적·정서적 영향을 받기 쉬운 시기로, 식욕과 음식에 대한 기호가 불안정하다. 따라서 유아에게는 식욕부진의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유아의 식욕부진은 성장이 완만해지면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으며, 유아의 욕구불만이나 운동부족, 지나친 간식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김계자, 2001). 유아의 식욕부진 현상이 나타났을 때 불안해하고 강제적으로 섭식을 강요하는 것은 유아에게 정서적 불안을 일으켜 식욕감퇴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다. 유아의 식욕부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식품의 재료와 조리법을 다양하게 하는 것이 좋다. 음식의 색채와 외양, 그릇 등에 변화를 주어 유아의 흥미를 유발하고, 식사와 간식 시간 및 내용을 조절하고 적당한 운동을 시킴으로써 공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음식물 알레르기
음식물 알레르기란 음식물이 항원으로 작용하여 신체가 이에 대응하여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증상으로, 비염, 설사, 구토, 두드러기, 피부염 과민증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음식물 알레르기는 식품섭취 후 2시간 이내에 일어날 수 도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유아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은 달걀, 콩, 우유 등이며, 그 밖에도 메밀, 땅콩, 고등어, 토마토, 복숭아 등이 있다. 이런 음식은 유아에게 훌륭한 영양공급원이 되므로 무조건 제한하기보다는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유아의 특성에 따라 먹이도록 한다.
음식물 알레르기를 예방하려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으로서 진단된 특정한 식품을 먹지 않아야 한다. 음식물 알레르기는 개인에 따라 다르며,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항원성이 강한 식품이라도 건강상태가 좋을 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피로할 때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늘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신선한 재료를 선택하여 충분히 종리한 후 섭취하도록 한다.
6. 빈혈
빈혈이란 신체가 필요로 하는 단위체적 내 적혈구의 수와 크기, 그리고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양이 감소된 상태로서, 호흡곤란, 안면창백, 현기증, 귀울림, 두통이나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최진호 외, 2008).
우리나라 유아빈혈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철분결핍성 빈혈로서, 이는 신체의 빠른 성장에 따라 혈액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데 비해 필요한 철분의공급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다.
철분결핍성 빈혈은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로 충분한 철분을 공급하거나 철분이 첨가된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철분은 모유나 우유에 매우 적게 들어 있으며, 대다수 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철분은 장 내 흡수율이 낮아 유아들에게 철분을 보충해 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유아가 성장함에 따라 철분공급원은 육류, 생선, 조류, 녹색채소와 전곡류 등으로 다양해지므로 철분흡수가 잘되는 동물성 식품을 충분히 섭취시켜야 한다. 아울러 철분의 체내흡수와 이용을 돕는 동물성 단백질과 비타민 C 및 기타 비타민류도 충분히 섭취시켜야 한다.
< 아동건강교육, 박선희·김희태·이영애 / KNOUPRESS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