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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작교육과 창의성 발달 : 유아기에 현저한 창의적 표현

by ⍣Humpback whale⍣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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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활론

물활론(animism)이란 생명이 없는 물체에 의식을 불어넣는 경향을 말한다. 유아들은 생명체와 생명이 없는 물체를 구별하지 못하므로, 자신이 느끼고 행동하는 것처럼 다른 모든 것도 행동한다고 생각한다. 물활론적 사고를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하는지를 관찰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2세부터 시작하여 4~5세에 절정에 달하고, 유아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점차 사라진다. 책상을 두드리면 책상이 아파하고, 구름·별·비·해도 모두 살아 있는 것처럼 느낀다. 그러나 생명체와 생명체가 아닌 것을 구별할 수 있게 되면 물활론적 사고는 끝이 난다. 이와 같은 물활론은 유아에게만 나타나는 창의적 사고라고 할 수 있다.

 

2. 극적 놀이

극적 놀이(dramatic play) 혹은 소꿉놀이도 물활론적 사고를 하는 시기와 같은 시기에 나타난다. 유아의 유추능력이 발달하고 환상과 현실을 구별하게 되면, 극적 놀이를 통한 창의적 욕구보다는 다른 활동으로 그 관심이 나타난다.

 

극적 놀이의 유형은 발달연령에 따라 일정한 단계를 거친다(stone & Church, 1968). 또 극적 놀이의 내용은 유아의 주위 환경과 문화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그 밖에 극적 놀이는 성(Marshall, 1961)과 지능(Sutton-Smith, 1966)에 따라서 놀이의 양과 형태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보고되어 있다. 또 유아가 지나치게 현실적(realistic)이거나 지나치게 공상적(dreamer)일 때 극적 놀이는 일어나지 않는다. 부모나 주위 성인의 격려, 도움, 그리고 교육환경과 기구 등도 유아의 극적 놀이에 영향을 미친다.

 

3. 구성적 놀이

유아가 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고 환상과 현실을 구별하게 되면 극적 놀이 대신에 구성적 놀이(constructive play)에서 창의성을 발휘한다. 친구와 함께 역할놀이를 하기도 하고, 블록, 진흙, 종이상자 등으로 작업을 하기도 하며, 그림을 그리거나 집을 만들기도 한다.

 

4. 백일몽과 상상의 친구

상상의 친구(imaginary companions)를 만들어서 노는 것이나 보다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백일몽(day dreaming)을 꾸는 것도 유아기에 표현되는 창의성이다. 자기충족적인 경험을 위해 백일몽을 꾸거나 상상의 친구를 만들어 노는 것이다.

 

5. 이야기 꾸며내기

이야기 꾸며내기 혹은 빈 거짓말(white lie)도 유아기에 흔히 볼 수 있는 창의성의 표현이다. 이것은 성인의 거짓말과는 다른 개념으로서, 자기방어를 위한 거짓말이나 남을 속이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재미로 하거나 자기 강조와 과장을 위해 비의도적으로 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이야기 꾸미기도 4~5세가 결정기이며, 6세가 지나면 사라진다.

 

6. 유머

유머(humor)를 즐길 수 있는 능력과 유머를 산출하는 능력이 있는데, 창의적인 형태로서의 유머는 유머를 산출하는 능력을 말한다. 유머는 발산적 사고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유머를 그릇되게 사용하면 다른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어 사회적인 거부를 받을 수도 있다.

 

7. 창의적 신체표현과 음률동작

3~4세가 되면 자기 신체에 대한 조절력이 증가하면서 몸놀림이나 신체적인 활동에 자신감이 생겨난다. 이때부터 유아는 모든 에너지가 신체적 활동에 집중되어 있는 것처럼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 유아기 동안 유아는 자신도 모르게 자발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다양한 창의적 신체동작으로 표현한다. 동시에 3~4세 유아는 감각적 쾌락, 특히 청각적 쾌락을 즐긴다. 따라서 이 시기의 유아는 어떤 음악소리나 리듬을 들으면 따라 움직이면서 다양한 창의적 음률동작을 표현한다. 이러한 다양한 감정표현을 위한 자연적인 몸놀림과 음악에 맞춘 동작들도 유아의 창의적인 표현욕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인생 초기에 창의성은 주로 놀이에 집중되어 표현되다가 점차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 유아동작교육, 전인옥·이영 /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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