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입장은 창의성을 성격적인 특성의 하나로 파악하려는 입장으로서, Freud와 Schneider 등의 창의적 성취에 관심을 갖는 정신분석학파와 Fromm, Maslow, May, Rogers, 그리고 Schachtel 등 자아실현에 중점을 두는 자아심리학파가 있다.
정신분석학적 접근방법에서 볼 때, 창의적 활동의 원동력은 원자아(id)의 본능적 힘에서 생기며, 창의적인 사람은 정신적 기능의 더 원초적인 종류에 대한 퇴행을 허용하는 태도를 지녔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Freud에 의하면 모든 창의적 상상은 백일몽과 같이 어린 시절의 유희나 경험의 계속이며, 창의성의 근원은 갈등에 있고 무의식의 힘이 여기에 작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신세호, 김충희, 이훈구, 1968).
자아심리학파에 의하면 창의적 경험은 대상과 사람 간의 객관적인 접촉을 포함하여 인식하는 능력을 증진시켜 준다고 설명한다. Rogers는 창의적 성취란 내적인 창의적 동기의 직접적인 표현이라고 하면서 창의성이 개인의 자아실현 정도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Gilchrist, 1972).
창의적 사고력을 인성특성의 관점으로 연구한 Barron과 Harrington(1981)은 창의적인 사람들의 인성특성을 연구한 후 창의적인 성취와 관련 있는 행동특성으로 창의적 사고력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이들은 창의적인 인성특성으로 ‘경험의 미적 특성을 높게 평가함’, ‘폭넓은 관심’, ‘복잡한 것에 매력을 느낌’, ‘높은 에너지’, ‘판단의 독자성’ 등을 제시하였다.
Treffinger(1980)는 호기심, 상상력, 생산성, 사고와 판단에서의 독자성, 지속성, 문제에의 몰두, 미래와 미지의 것에 대한 관심,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노력 등으로 설정하였다.
Sternberg(1988)는 창의성의 다양한 성격특성의 목록에서 애매모호함에 대한 참을성, 인내,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개방성, 기꺼이 모험을 하려는 정신,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 등과 같은 다섯 가지 특성은 항상 공통적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유아를 대상으로 인성변인과 창의성을 연구한 결과들을 보면 ‘놀기 좋아함’, ‘솔선수범’, ‘독립성’, ‘자유로운 상상’, ‘몰두의 즐거움’, ‘기꺼이 어려운 일을 시도함’, ‘세부적인 것에 대한 관심’, ‘다양성’, ‘만족’, ‘설명상의 재능’ 등을 특성으로 설명하였다(Woodman & Schoenfeldt, 1989).
여러 학자들이 지적한 창의적인 사람들의 성격적 특성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안범희, 1977).
첫째, 창의적인 사람음 경험에 대해 개방적이어서 풍부한 의식, 민감성, 이해성 및 비판적 사려성이 있다.
둘째, 창의적인 사람은 인습적인 속박이나 금지로부터 탈피하여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도전성이 있으며 자기주장이 강하고 융통성이 있다.
셋째, 창의적인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며 자신감과 자발성 및 성취욕구가 있다.
넷째, 창의적인 사람은 자기자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여 이에 따라 행동을 추구하며 자기수용적이다.
다섯째, 창의적인 사람은 내향적이고 더 수용적이며 안정되어 있고 사색적이며 인내심과 자제력이 있다.
여섯째, 창의적인 사람은 호기심이 강하고 탐구적이며 모험적인 대담성을 지닌다.
일곱째, 창의적인 사람은 지배성과 공격성이 있다.
여덟째, 창의적인 사람은 선입관이 적고 타인에 대해 객관성을 지니며 관용적이다.
이상과 같이 창의적인 사람의 성격은 한마디로 특징짓기가 어렵고 연구마다 다른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창의적인 유아가 위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으며, 그 특성의 정도는 너무나 다양하다. 또 이러한 성격적 특성도 지능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거나 사회에 대한 적응이나 성취도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Hurlock, 1972). 따라서 창의성이란 단순히 지적 능력이나 성격적 특성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유아동작교육, 전인옥·이영 /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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