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발달이란 용어에 익숙하다. 그러나 ‘발달이 좋다.’ 혹은 ‘발달에 어려움이 있다.’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나 이에 대한 명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발달이란 난자와 정자의 수정에서부터 인간이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의 변화, 즉 연령의 증가에 따라 나타나는 모든 변화를 의미한다. 또한 발달은 개인의 생애에서 일어나는 신체적·인지적·언어·사회-정서적 측면의 인간이 나타내는 양적 또는 질적인 행동, 능력, 심리적 특성의 변화로, 연령의 증가와 관련이 깊다. 따라서 대부분의 유아는 개인차가 있으나 연령에 따라 비슷한 발달과정을 거친다(홍수정 외, 2010).
유아발달과 관련하여 유아의 ‘성장’ 혹은 ‘성숙’ 이라는 용어도 많이 사용한다. ‘성장은 니체의 크기나 능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주로 양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성숙‘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달이 이루어지는 생물학적 의미가 크다.
태내기를 거쳐 출생한 아기는 신체적·인지먹·사회적·정서적 발달을 하게 되며, 학령기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다양한 역할과 책임을 수행한다. 이러한 발달과정은 끊임없는 변화의 과정이며 신체적·심리적 변화를 모두 포함한다.
유아의 발달에 관한 연구는 최근 약 100년간 활발히 이루어져 왔고 많은 발달심리학자들 사이에서는 그들이 주장하는 이론에 따라 발달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다(홍수정 외, 2010).
유아에 대한 연구는 1900년대에 이르러 과학적으로 홀(G. Stanley Hall)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는 유아발달에 관한 연구가 인간을 이해하는 지름길이라고 했으며, 유아의 행동을 관찰과 질문지법 등을 사용하여 아동연구를 주도했다. 이후 유아에 대한 연구가 점차 학문의 한 분야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유아의 발달이론들은 유아의 행동과 심리현상의 특징 및 변화과정을 체계적으로 기술하고 설명하는 이론이다. 1940~1950년대에는 행동주의 이론이 심리학의 주류를 이루면서 스키너(B. F. Skinner)가 과학적 연구의 주도적 역할을 하여 강화를 통한 학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예를 들어 유아가 부모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이는 부모가 잘못된 행동을 강화했거나 올바른 행동을 강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1960년대에 이르면서 심리학자들은 개인이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며, 이는 지속적인 특성인 성격에 기인한다는 점을 중요시하게 되었다.
1960년대 이후 인지발달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면서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 지각하며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하느냐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최근에 이르러서는 뇌와 관련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발달과 관련된 대표적이론으로는 정신분석 이론, 성숙주의 이론, 행동주의 이론, 인지이론, 생태이론 등이 있다.
< 아동관찰 및 행동연구, 홍순정·최석란 /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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