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인적 요인
유아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요인으로는 뇌손상, 영양결핍, 질병, 기질, 성별, 연령 등이 있다. 이 중 선천적 경향성인 기질은 성격 형성의 기초가 되며, 유아의 문제행동과 많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활동 수준이 높은 기질의 유아는 불안이나 우울의 정도는 낮으나, 공격적이고 적대적이며 과잉행동을 하는 외현화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으며(원영미, 박혜원, 이귀옥, 2004; 문혁준, 홍현재, 2013), 활동 수준이 낮고 수줍음이 많은 유아는 위축과 불안과 같은 내재화 문제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김연, 2008).
또한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유아는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문제행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이들의 70%가 성장하여 문제행동을 보이고, 순한 기질의 유아는 18%만이 성장하여 문제행동을 보인다(Thomas & Chess, 1977). 한편, 남아는 여아보다 공격성, 과잉행동 등의 외현화 문제를 자주 보이고(원영미 외, 2004; 임현주, 2015), 여아는 남아보다 우울과 위축 등의 내재화 문제를 더 보이는 경향이 있다(이경숙 외, 2004).
2. 환경적 요인
유아의 문제행동은 가정환경, 부모의 양육행동, 유아교육기관, 또래 등과 같은 다양한 환경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가정환경과 관련해 가족의 크기, 출생순위, 부모의 이혼 및 별거 등이 문제행동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김혜진 외, 2009; Zigler & Finn-Stevenson, 1997; Hetherington & Hagan, 1989).
부모의 양육행동은 유아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어머니가 엄격하고, 통제적이며, 애정을 보이지 않고, 거부적인 양육행동을 보이는 경우 유아는 문제행동을 나타낼 수 있다(홍계옥, 2001; 문혁준, 홍현재, 2013; Mussen, 1979). 이럴 경우 부모의 양육태도를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며 부모를 상담할 수 있는 교사의 자질이 요구된다.
유아교육기관에서의 적응도 유아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유아교육기관에 대한 적응력과 문제행동 간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어 유아교육기관에 초기 적응을 못하는 유아는 문제행동을 일으킬 수 있고(F무셬캐 et al., 2005) 적응을 잘하는 유아일수록 문제행동을 낮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이영민 외, 2015).
또한 또래와의 놀이에서 놀이 단절, 놀이 붕괴 등의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보이는 경우 문제행동이 높게 나타난다(박영심, 2014; 이영민 외, 2015). 이러한 문제행동과 부적응, 또래와의 관계는 악순환을 일으켜 유아의 문제행동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교사는 놀이상담, 부모-자녀관계놀이와 같은 유아의 문제행동 대처방법을 배워 유아교육기관에서 유아를 돕고 유아의 문제행동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
< 유아사회교육, 김희태·김경희 /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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