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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특수교육 대상 및 판별

by ⍣Humpback whale⍣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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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1. 장애유아

장애유아란 현재 장애를 지니고 있는 유아로서 우리나라의 「특수교육진흥법」이나 미국의 「장애인교육법」 등의 법률에 명시된 장애판별기준에서 장애유아로 진단된 유아이다. 이들은 장애판별을 통하여 특수교육 대상자로 인정받은 유아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시각장애, 청각장애, 정신지체, 지체부자유, 정서장애, 언어장애 및 학습장애 중 하나로 진단되거나 기타 교육부령이 정하는 장애를 지닌 유아로 진단받은 유아를 특수교육 대상자로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특수교육진흥법」은 대상자의 연령에 따라 학령기 아동이나 취학 전 유아에 대하여 세부적인 판정기준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고 있어 장애유아에 대한 판별기준이 부적절한 경우가 있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는 세분하여 자폐, 농, 농-맹, 청각장애, 정신지체, 중복장애, 지체장애, 기타 건강상의 장애, 정서장애, 특정 학습장애, 언어장애, 외상성 뇌손상, 시각장애 등 13가지의 장애범주로 분류하여 판별하고 있다.

 

2. 발달지체유아

발달지체(developmental delay)란 자신의 나이보다 훨씬 어린 아동의 전형적인 발달수행상태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발달에서 일탈적 특성이나 지체를 의미하며, 이들은 특정 장애나 식별된 문제를 지니기도 하고 지니지 않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유아특수교육 대상의 선정기준에 발달지체의 범주가 없으나, 미국은 1997년 「장애인교육법」 개정을 통해 발달지체의 개념에 근거한 유아특수교육의 대상판정을 3세부터 9세까지로 늘림으로써 유아특수교육 대상자의 적격성 판정의 기준으로서 발달지체개념의 도입이 중요함을 제시하였다.

 

발달지체라는 개념의 적용은 장애유아를 위한 교육현장에서 다음과 같은 혜택을 준다(Dec, 1996). 첫째, 범주별 장애명이 아닌 발달의 상태를 제시함으로써 발달상 적합한 환경에 배치할 수 있도록 촉진한다. 둘째, 범주별 장애명에 의해서 결정되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대신에 유아의 욕구와 능력에 맞는 서비스를 촉구하는 역할을 한다. 셋째, 전문가들이 발달지체라는 용어의 사용을 통해서 장애표찰에 따른 서비스보다는 통합교육을 추구하게된다.

 

3. 장애위험유아

장애위험유아(children at risk)란 현재 장애를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교육적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방치될 경우 학교생활에서 실패를 하거나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아동을 말한다(Spoek & Saracho, 1994). 우리나라는 장애위험유아의 출현율을 파악하고 이들에게 적절한 특수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각 주에서 개별적인 결정에 따라 이들에게 공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장애위험아동은 환경적 위험, 생물학적 위험 및 이미 형성된 위험의 세 가지 위험상태에 놓은 아동으로 분류한다(Zervigon-Hakes, 1995).

 

첫째, 환경적 위험(environmental risk)이란 경제적·사회적 위험요인을 말한다. 정상적으로 출생한 유아라도 환경적 조건이 극도로 제한되거나 위협적인 경우 발달이 지체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은 발달에 필요한 자극을 제대로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며, 학대가정의 유아는 신체적·심리적 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둘째, 생물학적 위험(biological risk)이란 후에 비전형적인 발달이나 지체를 불러올 수 있는 출산 전후나 출산 중의 위험요인을 말한다. 예를 들어 임산부의 당뇨병이나 풍진 등과 같은 특정 질병의 감염, 조산, 저체중아, 출산시 무산소증 등이 이러한 생물학적 요인이 된다.

 

셋째, 형성된 위험(established risk)이란 유전학적으로나 의학적으로 이미 결정된 조건에 따라 장애나 발달지체가 나타날 가능성을 지닌 경우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다운증후군, PKU, 갈락토세미아, 선천적 기형, 뇌성마비 등으로, 이들은 성장하면서 각종 장애로 나타나게 된다.

 

■ 판별

1. 대상자 발견

진단의 첫 단계는 장애아동을 찾는 과정이다. 즉 장애아동과 가족이 서비스를 받기 전에 먼저 이들을 발견하는 것이다. 장애의 정도가 크거나 뚜렷할수록 조기에 발견하기 쉽다. 예를 들어 구개파열이나 다운증후군 아동은 출생 직후에 저절로 발견된다. 또한 발작이나 마비 또는 비정상적인 머리의 크기 등은 장애유발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서 조기에 발견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발달지체로 판별될 유아들의 신체적·행동적 특성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장애 영·유아를 효과적으로 발견하고 판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으이 조기교육 프로그램이나 부모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건강 서비스와 의학적 서비스, 그리고 사회사업기관의 협동이 요구된다. 여기에는 부모에게 발달기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부모교육과 지역사회에서 취학 전 유아의 발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이 포함될 수 있다.

 

2. 선별

선별(screening)은 더욱 정밀한 검사, 즉 전문가적 장애진단이 필요한지를 밝히는 과정이다. 아동의 장애를 확인한 후에는 이들에게 더욱 종합적인 평가가 요구되는지, 발달을 위하여 정기적 중재가 요구되는지 또는 발달지체의 위험이 없는지 등을 결정한다. 장애유아들을 선별하기 위한 검사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아프가 척도(Apgar Scale)

아프가 척도는 신생아가 출생할 때 산소 공급의 결핍 여부를 측정하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검사이다. 검사는 간호사 또는 소아과 의사가 다섯 가지 생리적 영역을 두 번 실시한다. 심장박동, 호흡, 자극에 대한 반응, 피부색, 근육상태(muscle tone) 등 다섯 가지 영역의 점수기준에 의해 0~2점까지 부여하여 총점 10점이 된다.

 

아프가 검사의 영역과 채점기준

영역 0점 1점 2점
맥박 없음 분당 100 이하 분당 100~140
호흡 없음 불규칙, 약한 호흡 강한 호흡과 울음
근육의 힘 축 늘어짐 약한 움직임 강한 움직임
반사능력 반응 없음 약한 반사반응 강한 반사반응
피부색 몸 전체가 푸르고 창백함 몸은 분홍빛,
사지는 푸른빛
몸 전체가 분홍빛

 

첫 검사는 출생 직후인 60초 후에 이루어지며, 신생아가 출산과정을 어떻게 거쳤는지를 측정한다. 만약 신생아가 낮은 점수를 받으면 분만실 직원은 즉각 조치를 취한다. 두 번째 검사는 출생 5분 후에 실시한다. 아프가 점수가 6점 이하이면 무엇이 원인이며 어떠한 중재가 필요한지에 대한 추수평가에 들어간다.

 

아프가 척도는 후에 장애위험 유아의 판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생 시 산소공급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신경손상의 가능성이 높으며, 영아 돌연사증후군으로 사망하는 영아는 아프가 점수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② 발달선별검사

검사는 바텔발달선별검사, 한국형 덴버(Denver) Ⅱ 및 한국판 연령과 단계 질문지(K-ASQ)이다. 이 중 국내·외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검사는 덴버 Ⅱ이다. 이 검사는 2주에서 6세 사이의 아동에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서 관찰이나 부모의 보고 형태로 이루어진다. 덴버 Ⅱ는 대근육, 소근육, 언어 그리고 사회성의 네 발달영역과 관련된 125개의 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3. 진단

선별검사 결과 장애 또는 발달적 지체가 나타나면 아동은 진단검사를 받는다. 진단검사는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팀이 진단평가를 한다. 진단평가는 장애의 원인을 결정하고 나아가 중재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요인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다. 종합적인 다학문적 진단을 통해 손상을 입지 않은 능력을 측정하고 가정환경, 부모-자녀 간의 상호작용을 결정하는 요인, 그리고 아동의 발달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알아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동과 가정의 특성과 요구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효과적인 중재전략을 고안한다.

 

발달지체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주로 다섯 가지의 주요 발달영역을 검사한다.

① 운동발달 영역

자신의 몸을 움직이고 사물을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은 모든 종류의 학습에 결정적 기반을 제공한다. 운동발달은 일반적으로 힘, 유연성, 눈과 손의 협응, 대근육 운동, 걷기·달리기·던지기 등의 이동성, 소근육 운동과 놀잇감 집기, 쓰기, 신발끈 매기와 같은 소근육 통제 등을 포함한다.

 

② 인지발달 영역

자극에 주의를 기울이기, 분류, 세기, 과거에 배운 것 기억하기, 앞으로 할 일을 결정하고 계획하기, 새로이 배운 기술을 이전에 배운 지식 또는 기술과 통합하기, 문제 풀기, 새로운 아이디어 내기 등은 바로 아동이 인지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③ 의사소통과 언어발달 영역

의사소통은 욕구, 감정, 지식, 욕망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아동이 다른 사람에게서 정보를 얻거나 다른 사람과 정보를 나눌 때 의사소통과 언어기술을 사용하며, 주위환경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자신의 행동을 중재하기 위하여 언어를 사용한다. 의사소통 발달은 아동이 몸짓이나 미소 또는 행동으로 반응하는 능력과 함께 소리 내기, 단어 사용하기, 문장 사용하기 등의 구두어 습득을 포함한다.

 

④ 사회정서발달 영역

사회적 유능감이 높은 아동은 놀잇감을 나누어 갖고 차례를 지키고 또래와 협동하며 갈등을 해결한다. 아동은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여야 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⑤ 적응발달 영역

아동은 성장하면서 자조기술과 적응기술이 발달한다. 혼자서 옷 입고 벗기, 먹기, 대소변 가리기, 이 닦기, 손 씻기, 다양한 환경에서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능력 등은 아동이 또 다른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촉진한다.

 

발달지체 진단검사로 널리 사용하는 것은 베일리의 영아발달검사 Ⅱ(Bayley Scales of Infant Development-Ⅱ), 게젤의 발달검사(Gesell Developmental schedule), 카우프만 아동용 지능검사 및 웩슬러 유아 지능검사이다.

 

장애 영유아의 진단검사

검사명 대상연령 특성
한국판 베일리 영유아 발달검사
(박혜원, 조복희, 최호정, 2003)
1~42개월 ✔ 미국의 베일리 영아발달척도 Ⅱ를 국내에서 표준화한 것
✔ 정신철도, 운동척도 및 행동척도로 구성
✔ 행동척도는 정신척도와 운동척도로부터 얻은 정보를 보충하는 데 사용
✔ 정신척도는 25~30분 정도, 운동척도는 20~30분 정도 소요
✔ 전문가가 실시
게젤 발달검사 4주~36개월 ✔ 적응, 대근육, 소근육언어, 개인-사회영역으로 구성
✔ 부모 질문지 포함
✔ 45분 소요
✔ 전문가가 실시
한국판 카우프만 아동용 개별지능검사
(문수백, 변창진, 1997, 학지사)
2세 6개월~
12세 5개월
✔ 종합적 지능검사
✔ 인지처리척도와 습득도척도로 구성
✔ 45~90분 소요
✔ 전문가가 실시
한국 웩슬러 유아지능검사(K-WPPSI)
(박혜원, 곽금주, 박광배, 1996, 도서출판 특수교육)
만 3세~
7세 3개월
✔Weschsler Preschool and Primary Scale of Intelligence-Revised를 국내에서 표준화한 검사
✔ 종합적 지능검사
✔ 언어성 검사와 동작성 검사로 구성
✔ 약 60~70분 소요
✔ 전문가가 실시

 

< 특수아교육, 송준만 · 유효순,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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