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자아개념 : 자아개념의 발달

by ⍣Humpback whale⍣ 2022. 10. 24.
반응형

■ 자아개념의 발달

1. 자아개념의 발달 이론

자아개념의 발달을 설명하는 이론은 정신분석학적 자아이론, 사회학적 자아이론, 현상학적 자아이론 등이 있다. 정신분석학적 자아이론은 성격의 구조에 근거하여 자아의 형성을 설명하는 이론이고, 사회학적 자아이론은 개인과 사회는 덜 접한 관계를 지닌다는 것에 근거하고 있는 이론이며, 현상학적 자아이론은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데 있어 자아의 역할을 강조한다.

 

1) 정신분석학적 자아이론

정신분석학적 자아이론은 프로이트(Freud)와 에릭슨(Erikson)의 이론으로 구분된다. 프로이트의 자아개념은 성격으 구조에 근거하고 있다. 성격의 구조는 원초아, 자아, 초자아로 구분되는데, 이 가운데 자아는 원초아와 초자아를 통제하고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지만 근본적으로는 원초아의 쾌락원칙에 충실하고 원초아를 만족시키려고 하는 존재이다. 이로 인해 원초아의 욕구에 의한 자아개념이 형성된다.

 

에릭슨은 자아의 기능과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자아는 사회적 상호작용에 의해 경험하는 다양한 사건에 대한 심리적 위기와 해결을 바탕으로 형성되며 이것이 곧 자아개념이다. 따라서 자아는 어느 한순간에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생의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달한다.

 

2) 사회학적 자아이론

사회학적 자아이론은 자아를 개인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바라본다. 개인은 그가 속한 집단에서 생활하고 기능하는데, 이에 따라 주관적 자아와 객관적 자아가 형성된다. 사회학적 자아이론의 자아개념은 객관적 자아, 즉 사회적 자아개념을 강조하며 사회적인 경험 및 활동과정에서 타인이 자신을 지각하는 관점을 자신에게 투영하고 반영하면서 자아가 형성된다고 본다. 결국 사회적 상호작용은 한 개인의 자아를 형성시키며 사회에 투영된 자신을 내면화하여 자아개념을 형성해 나간다.

 

3) 현상학적 자아이론

현상학적 자아이론은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데 있어 자아의 역할을 강조한다. 개인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행동을 하는데 이를 통해 개인의 자아의식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개인의 환경이나 자아에 대한 의식적인 모습을 알지 않고서는 그 개인이 어떤 존재인지 무슨 행동을 할 것인지를 알 수 없다. 따라서 현상학적 자아이론은 개인이 경험하는 독특한 현실에 강조점을 두며 직접적인 경험의 결과로 자아개념이 발달하고 관련된 생활들에 대한 지각들을 통합한다고 본다. 결국 경험이 개인의 지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아는 것이 자아개념을 이해하는 것이다.

 

2. 자아개념의 발달

자아개념은 자신이 독특하고 타인과 구별되는 분리된 실체라고 인식하는 것에서 발달한다. 출생 후 주변과 상호작용하고 인지·사회적 발달이 이루어지면서 유아는 자신을 점점 더 복잡한 존재로 보게 된다(Hater, 2006). 이러한 자아개념은 외현적이고 구체적인 것으로부터 추상적이고 심리적인 측면으로 초점이 맞추어진다. 연령에 따른 자아개념의 발달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출생~1세

이 시기의 영아는 ‘나’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대체로 2~3개월경에 외부 세계와 내가 분리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5개월경부터 어머니와 분리된 존재로 여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생후 1년간 자아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발달시킨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내가 울면 안아 준다’라는 자신에 대한 타인의 반응에 주목한다.

 

보통 18개월 정도가 되면 유아는 자신과 타인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이 타인과 다른 독립적인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 유아는 거울이나 사진 속의 자신을 보고 “나”라고 말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을 갖기 위해 “내 거야”라고 말하게 된다. 언어 능력의 발달로 자아개념을 더욱 확장시키게 되며, “나는 남자”, “나는 두 살”과 같이 주로 성별, 나이 등과 같은 신체적 범주로 기술한다. 타인과 비교하는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

 

2) 2~4세

이 시기의 유아는 “나는 머리가 길어요”, “나는 세 살이에요”등과 같이 성별, 나이 등과 같은 범주에 따라 자신을 구분한다. 이 시기는 신체적 특징과 같이 관찰 가능한 외현적인 특성을 중심으로 자신을 기술하는 ‘범주적 자아’의 특성을 보인다. 또한 언어능력이 발달하여 자신의 능력, 소유물, 사회적 관계 등 자신의 특성을 표현할 수 있으며, “나는 사탕이 좋아요”와 같이 선호도와 관련지어 단순한 정서와 태도를 표현한다.

 

전반적으로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공평성의 문제가 아니라면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다.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되고, 자신에 대한 타인의 반응을 인식할 수 있어 우유를 쏟았을 때 머리를 숙이는 등의 행동을 한다.

 

3) 5~7세

이 시기의 유아는 2~4세와 마찬가지로 신체적 특징, 능력, 소유물, 사회관계, 선호도 등과 관련지어 구체적이고 관찰 가능한 용어로 자신을 기술한다. 또한 자아개념이 확장되어 과거와 관련지어 자신을 비교하기 시작한다(“네 살 때는 이거 못 들었는데 이제는 들 수 있어요.”). 이러한 비교는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이 성장했음을 알게 되면서 나오는 것이다. 이 시기 유아는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기 위해 부정적인 측면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를 인식할 수 있어 자기조절에 타인의 평가를 사용한다. 이 시기에는 분노와 기쁨 같은 상반된 정서를 연결할 수 없어 이를 동시에 표현하지 못하지만, 행복함과 기쁨처럼 비슷한 정서는 동시에 말할 수 있다(“엄마가 사탕을 줘서 기분 좋고 행복해요.”).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를 인식하고 자신을 조절하는 데 타인의 평가를 사용한다.

 

4) 8~11세

이 시기의 아동은 “나는 똑똑해요”, “나는 친구가 많고, 인기가 있어요” 등과 같이 성격 특성을 언급하기 시작하고, 추상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기술하며, 자신의 능력을 여러 개의 구체적인 영역으로 범주화하여 말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정서 상태나 소속된 집단을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나는 동요 동아리 회원이예요.”). 이 시기 대인관계는 유아의 자아개념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래와 비교를 통해 자신의 수준이나 능력을 표현하고, 자신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인정하고 자신을 평가할 수 있으며(“나는 ○○보다 공부는 못하지만 달리기는 빨라요.”), 어떤 행동을 할지 결정하기 위해 타인의 평가를 사용한다. 인지능력이 발달하고 경험이 증가함에 따라 자아개념은 더욱 정교하고 추상적이 되며, 자신에 대해 그동안 해 왔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행동방식으로 자신을 기술한다(“나는 조용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예요.”).

 

유아의 연령에  따른 자아개념의 발달

출생~1세 2세~4세 5세~7세 8세~11세
- 양융자와 분리된 존재로서 자아에 대한 일반적 인식을 가짐
- ‘나’를 인식하기 시작함
- 한번에 한 가지씩 자신을 구체적인 용어로 기술함(나는 여자야. 내 눈은 갈색이야.) - 자기 정의를 내리기 위해 구체적인 사실들을 말함(나는 빨리 달리고, 높이 뛰고…나는 운동을 잘해.) - 자신의 특성을 여러 군집으로 기술함. 나는 사교적이고(친구 많음. 인기 있음), 부끄러움이 많음(낯선 사람이 있을 때)
- 자아 인식을 시작함 - 전반적으로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괌점을 가짐
- 자신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음
- 자신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며, 긍정적인 틀을 유지하기 위해 부정적인 측면을 무시하기도 함 - 자신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인식하고 인정함
- 타인과 비교하지 않음 - 공평성의 문제가 아니라면 타인과 비교하지 않음(그 애가 나보다 더 많이 가졌어.) - 일시적인 비교를 함. 공평함과 자신의 과거 수행에 관련해서 비교함(네 살 때는 내이름을 못 썼는데 지금은 쓸 수 있어.) - 사회적 비교를 함. 자신과 타인이 할 수 있는 것을 비교하며, 이것이 아동이 자신을 더 잘 이해하도록 함(나는 ○○만큼 수학을 잘하지 못하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더 빨리 단어 퍼즐을 맞출 수 있어.)
- 자신에 대한 타인의 반응에 주목함(자신이 울면 양육자가 안아 줌) - 자신에 대한 타인의 반응을 인식함(우유를 쏟았을 때 머리를 숙임) -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를 인식함
- 자신을 조절하는 데 타인의 평가를 사용함
- 자신을 평가함
- 어떤 행동을 할지 결정하기 위해 타인의 평가를 사용함

 

< 유아사회교육, 김희태·김경희 / KNOUPRESS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