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자폐범주성 장애의 출현율 및 예후

by ⍣Humpback whale⍣ 2023. 4. 5.
반응형

■ 출현율

자폐는 신생아 1만 명당 약 4~6명의 출현율을 보이며 남아가 여아에 비해 3~4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자폐는 인종이나 민족,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나타나며, 가족의 수입이나 삶의 형태, 교육수준 등은 자폐의 출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자폐의 출현율은 점점 증가하여 2005년 보고에 따르면 1만 명당 10~16명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수치는 전형적인 자폐만을 포함한 것으로, 자폐적 성향을 보이는 비전형적인 자폐나 전반적 발달장애를 지닌 아동을 모두 포함하는 경우 발생률이 인구 1만 명 당 35~60명이나 된다.

 

■ 증가현상의 원인

자폐 출현율이 증가하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소현과 박은혜(2006)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첫째, 자폐를 진단하는 방법이 향상됨으로써 진단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진단 전문가들의 자폐범주성 장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좀더 정확한 진단도구들이 등장하였고, 이로 인해 과거에는 다른 장애로 진단되던 아동이 자폐로 진단되기 때문이다.

 

둘째, 자폐범주성 장애의 진단에 더욱 광범위한 진단기준을 적용하였기 때문이다. 자폐의 학문적 정의가 자폐범주성 장애로 확장되면서 진단경계의 폭이 없어지고,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DSM-Ⅳ-TR의 진단체계가 과거에 비하여 좀더 광범위한 아동을 포함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셋째, 자폐 발생률 자체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폐원인에 대한 연구를 보면 환경적이고 생물학적인 위험요소들이 원인이 되는데, 이러한 위험요소들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증가하면서 자폐의 발생률도 증가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 출현시기

자폐아를 가진 부모들은 아기가 출생한 후 곧 이상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부모는 아기가 생후 1~2년 동안 의미 있는 의사소통을 하고 안기거나 포옹을 좋아하는 등 정상적으로 발달하다가, 12~15개월 사이에 이르러 어떤 소리나 접촉에 과민반응을 보이기 시작하고, 이미 습득한 간단한 단어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며, 점점 퇴행하거나 위축되고 목적 없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한다.

 

자폐증상이 언제 처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확고하지는 않으나 대부분의 자폐아를 가진 부모들이 두 돌 무렵부터 자녀가 가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하여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즉 두 돌 무렵부터 아동의 언어발달 지체가 드러나며 또래에게서 보이는 사회적 관계의 결함을 간파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자폐증상의 출현이 두 돌 경부터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되지만, 실제로 자폐증상은 생후 첫돌 무렵부터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하고 학자들은 조심스럽게 주장한다. 최근에는 출생 후 12~18개월 사이가 자폐증상의 출현을 신뢰롭게 간파할 수 있는 시기라고 주장한다.

 

■ 자폐증상의 예후

자폐증상은 연령의 증가에 따라 변화한다. 대부분 연령이 증가하면서 많은 문제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는 하나 점진적으로 개선되어 간다. 청소년기에 이르면 일부 증후들, 예를 들면 과잉활동, 충동적 행동, 자해 등은 악화되기도 한다. 청소년기 후반이나 성인기에는 기능을 잘하는 자폐증상을 가진 사람들도 고정적 움직임, 불안,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인다.

 

자폐증상을 가졌으면서도 기능을 잘하는 사람들은 외로움, 사회성 부족, 작업의 어려움 같은 증상을 보인다.

 

오래된 연구결과이나 자폐아동의 예후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① 약 1~2%는 일반인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정상적이다.

 

② 약 10%는 아주 좋은 결과를 보이는데 이들은 사회성 행동과 언어에서 거의 정상에 가깝게 기능하며,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도 거의 정상에 가깝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언어나 성격에서 비정상적 증상을 보인다.

 

③ 약 20%는 비교적 좋은 결과를 나타낸다. 즉 이들은 언어 면에서 뚜렷한 결함을 보이지만 사회적으로 교육적으로 어느 정도의 성취를 보인다.

 

④ 약 70%는 진행이 순조롭지 않다. 즉 결함을 지속적으로 보여 혼자 독립적으로 살기 어렵다.

 

자폐증의 예후에 대한 강력한 예언변인으로는 IQ와 언어발달을 들 수 있다. IQ가 50이하인 경우에는 성장하면서도 사회 적응에 취약하지만 IQ가 높은 경우에는 적응에 어려움이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5세 무렵에 자폐아동이 언어를 구사하면 장기적 적응 면에서 볼 때 어려움이 적은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폐아동은 대부분 장기적인 증후를 보이는데, 조기중재를 집중적으로 하지 않으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상이 개선된다 해도 인지, 언어, 사회성 면에서 결함을 보여 전 생애를 걸쳐 다른 보통 사람들과 구별된다.

 

< 특수아교육, 송준만 · 유효순, KNOUPRESS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