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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아의 교육

by ⍣Humpback whale⍣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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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정의 구성 및 교육방법

최근 정신지체아동 교육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움직임은 통합교육과 실생활과 관련된 기능적 기술의 교수를 강조하는 점이다. 또한 스스로 선택을 하는 능력인 자기결정(self-determination)기술을 가르칠 것을 강조한다. 정신지체아동을 위한 교육과정의 구성은 특히 적응능력의 신장에 주안점을 두어 실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는 단원 중심과 생활경험 중심 교육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개인이 실제로 사회생활을 하고 생계를 유지하려면 직업훈련이 필요하므로 생활 중심 교육과정은 잠재적 가능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직업교육이 되도록 짜야 한다. 실례를 든다면 수에 대한 교육으로 물건을 세고 분류·기록하는 훈련이라든지, 노동법에 관한 지식, 직업에 대한 정보, 작업실습, 위탁 직업교육, 상사의 명령에 복종하고 지시에 따르는 것, 일을 마치고 정리하는 습관, 간단한 과학지식, 자신의 건강관리, 안전에 관한 지식 등의 교육이 필요하며, 여가선용이나 사람들과 바람직한 관계 맺기 등 실제 생활 중심의 기능적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결정력을 행사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자기결정력이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을 말한다(Hallahan & kauffman, 2003). 예를 들면 어디서 살고, 어디서 일하고, 어떤 교육을 받고, 누구와 친구가 될지 등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정신지체아동도 일반인과 같이 자신의 삶을 개인적으로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자기결정력기술을 학습하는 것 자체가 교육과정의 목표가 될 뿐만 아니라 다른 학습을 성취하도록 돕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교사는 정신지체아동에게 자기결정력기술을 가르치고, 이러한 기술을 연습할 수 있는 학급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정신지체아들을 가르치는 것은 그들이 일반학급에 잘 적응하고 교육에 적극적이 되도록 돕는 데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 일반학급에서의 지도

1. 정신지체아동의 단서

경도 정신지체아동은 취학 전 연령에서는 판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를 받지 않고 입학이 허락되기 쉽다. 따라서 교사가 정신지체 대상아동이 아닐까 하고 고려하기까지는 세심한 주의와 관찰이 요구된다. 교사가 주의 깊게 살펴볼 만한 아동의 특성들은 다음과 같다.

 

① 취학아동의 경우는 학업성취의 부진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또래보다 학업성취가 2~3학년 정도 뒤떨어진다.

 

② 기억의 문제, 특히 단기기억에 문제를 보인다. 정신지체아의 학습과정에서도 보았듯이 장기기억은 일반아동과 차이가 없으나 단기기억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학업성취가 부진하다.

 

③ 언어발달이 늦다. 경도 정신지체아동의 언어는 일상생활에서는 두드러진 차이를 ㅏ나타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해 보면 이들의 언어는 질적인 면에서 떨어지며 발음에 잘못이 ㅁ낳고 언어의 발달속도가 느리다.

 

④ 상상력과 창의력이 부족하다.

 

⑤ 주의집중력이 짧고 좌절에 대한 인내심이 적다. 이들은 일반아동에 비해 실패를 경험하는 일이 더 많아 쉽게 좌절감을 느끼며 불안이나 긴장감을 견디지 못한다.

 

⑥ 놀이나 관심사가 또래보다 어리다. 복잡한 규칙이나 전략이 필요한 게임을 잘 못한다.

 

⑦ 추상적 개념 형성에 어려움을 보이며 일반화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2. 지도의 일반적 원리

일반학급에 정신지체아동이 있을 경우 교사에게 부담이 크게 가중된다. 일반교사는 정신지체아동의 요구에 맞게 수업을 개별화하거나 조정하지 못한다. 다수의 학생을 가르치다 보면 교사의 손길이 더 필요한 이들에게 신경을 써 주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합교육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일반교사에게 특수아동교육을 위한 훈련이나 지원을 반드시 제공해야 하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특수교사와 일반교사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

 

정신지체아동은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이들이 보이는 학습부진, 기억문제 등을 고려할 때 지도의 일반적 원리로는 다음과 같은 점을 들 수 있다.

 

① 각 아동의 장단점을 명확히 파악한다. 아동에 따라서 능력에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를 바르게 파악할 때 더욱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

 

② 각자의 학습준비도를 검토하여 지도한다. 어느 정도 선행학습을 했는지를 알지 못하고 다른 아동과 같은 진도로 교육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하다.

 

③ 즉각적으로 피드백과 보상을 해 준다.

 

④ 반복해서 연습시킨다. 단기기억에는 문제를 보이나 장기기억에는 별로 문제가 없기 때문에 여러 방법으로 반복해서 연습할 기회를 주어 장기기억을 돕는다.

 

⑤ 중다감각접근을 활용한다. 즉 시각·청각·촉각을 자극할 교육자료를 만든다.

 

⑥ 개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생활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⑦ 학습과제는 너무 많지 않게 작은 단위로 나누어 단계별로 제시하여 성취감을 갖게 하며 학습동기를 유발할 수 있어야 한다. 아동의 성취를 직접적으로 그리고 자주 측정하여 효과적인 교육방법을 찾아낸다.

 

< 특수아교육, 송준만 · 유효순,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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