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동작은 물체와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며 대상에 힘을 주고 대상으로부터 힘을 받게 되는 신체동작으로 공치기, 공튀기기, 공차기, 공던지기, 공굴리기 등의 추진운동과 공받기, 공멈추기 등의 흡수운동이 있다(Ulrich, 1985; Gallahue & Donnelly, 2003).
조작동작은 이동동작과 비이동동작이 결합된 활동으로(Ulrich, 1985), 공을 잡거나 치기, 트래핑 등 움직이는 대상물체를 가로채기 위해 많은 복잡한 시지각운동이 조정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동과 비이동동작기술보다 후에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조작동작기술이 성숙한 패턴으로 발달하기 위해서는 연습과 자극, 지도의 기회가 주어져야 하며, 자동적으로 발달하지는 않는다(Gallahue & Donnelly, 2003).
조작동작은 고도의 운동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한 매개역할을 하므로 유아기부터 그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운동활동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또 조작동작은 눈과 손의 협응, 손과 발의 협응, 대근육과 소근육의 협응 등 신체의 협응력과 사물을 조작하기 위해 신체의 모든 근육과 감각을 조절하게 하는 활동을 통해 신체의 통제능력을 향상시킨다(Fleury, Bard, Gagon & Teasdale, 1992; Clark, 1994; Ulrich, 2002).
Ⅰ. 굴리기
① 3~4m의 정사각형을 만든다.
② 각 꼭짓점에 유아들이 선다.
③ 자리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 대각선의 유아에게 공을 굴려 준다.
④ 공이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힘의 세기를 조절한다.
⑤ 숫자를 정하여 팀별 게임을 한다.
⑥ 다양한 방법으로 굴리기 활동을 한다.
⑦ 힘의 세기를 조절하여 상대방 유아가 잡을 수 있도록 공을 굴렸는가?
Ⅱ. 던지기
던지기(throwing)는 팔과 손의 동작을 사용하여 공간 속으로 물체를 밀어내는 것을 말한다. 던지기의 형태는 다양한데, 두 손(혹은 한 손)으로 밑에서 던져 올리기, 수직으로 던져 올리기, 어깨 위에서 던지기 등이 있다. 그러나 가장 보편적인 것은 한 팔을 사용하여 어깨 너머로 던지는 것이다.
던지기 형태의 발달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첫째, 큰 공을 던질 때는 유아에게 두 손을 사용하게 하고, 둘째, 한 손에 넣을 수 있는 작은 공을 던질 때는 어깨 위로 손을 들어 던지게 하고, 마지막으로, 던지기에 적합한 공의 크기는 공받기에 사용하는 공의 크기와 구별하여 지도한다.
던지기는 속도와 거리의 관점에서 많은 연습을 하면 좀 더 성숙된 형태를 자극할 수 있으나, 지나치게 집착하면 오히려 퇴행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① 교사가 던지기 시범을 보인다.
② 야구공을 던져 보자.
- 손에 야구공이 있는 척하고, 한 발은 앞에, 한 발은 뒤에 놓고 허리를 틀며 어깨 너머로 공을 힘껏 던져 보자.
③ 다양한 던지기 활동
- 두 손으로 헝겊공을 머리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던져 보자.
- 한 손으로 테니스공을 어깨 너머로 던져 정해진 목표물 안에 넣어 보자.
- 한 손으로 공을 어깨 너머로 던져 정해진 숫자판을 맞혀 보자.
④ ‘쓰레기는 휴지통에’
- 교사가 어깨에 이동바구니를 짊어지고 돌아다닌다.
- 유아는 쓰레기(공이나 신문지 공)를 움직이는 바구니에 던져 넣는다.
⑤ 바른 자세로 공을 던지는가?
⑥ 다양한 방법으로 공을 던지는가?
Ⅲ. 잡기
잡기(catching)는 손을 사용하여 움직이는 물체를 조절하는 기능을 말한다. 잡기는 시각 및 지각의 추적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아는 잡기능력보다는 던지기능력이 더 일찍 발달한다.
유아는 잡기와 던지기의 발달형태가 다르므로, 동시에 두 동작을 발달시키려는 활동은 오히려 유아들을 좌절시키거나 비생산적 경험을 하게 한다. 그러므로 두 동작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어떠한 활동이 있다면, 한 가지만을 계속 강조하여 익숙하게 한 다음 다른 것을 강조해야 한다. 작은 공은 유아들이 팔을 들어 던지는 경우에 적합하며, 큰 공은 잡기경험을 제일 처음할 때 사용하여야 한다.
① 두 명의 유아가 마주 보고 선다.
② 처음에는 가까이에서 솜털공 주고받기를 연습한다.
③ 음악을 활용하여 솜털공놀이를 한다.
④ 음악이 나오면 솜털공 주고받기를 하다가 음악이 멈추면 솜털공을 가지고 있는 유아가 술래가 된다.
⑤ 술래가 된 유아는 짝의 신체부위(예-어깨)를 솜털공으로 터치하고 솜털공을 짝 앞에 놓는다.
⑥ 터치당한 짝은 그 자리에 멈추어 팔 벌려 뛰기 3회를 하고 다시 솜털공을 집어들고 잡으러 간다.
⑦ 활동 중 음악이 나오면 다시 짝과 솜털공 주고받기를 한다.
⑧ 친구와의 거리를 차츰 멀리하도록 한다.
⑨ 짝이 솜털공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조절하는가?
⑩ 교사가 지시하는 신체부위를 잘 이해하는가?
⑪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는가?
< 유아동작교육, 전인옥·이영 /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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