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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아의 교육 및 중재

by ⍣Humpback whale⍣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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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적 중재

시각장애아동의 경우 교실 내에서 자리가 중요하듯,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은 교실환경이나 교육 프로그램의 수정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주의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아동은 비교적 조용한 곳에 자리를 배정하거나, 주의집중을 잘하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의 공책 정리를 도와줄 수 있는 아동 옆에 앉히는 것이 좋다. 이러한 중재는 아주 간단한 것이지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의 움직임이나 주의집중 문제로 인한 학습 방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한 연구자(Carbone, 2001)는 과잉행동-충동성과 관련한 방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학습배열로 다음과 같은 것을 들었다.

 

✔ 교실 공간이 잘 조직되어 방해요소가 없어야 한다. 즉 교실의 공간을 일관성 있고 예측할 수 있게 배열한다.

 

✔ 과잉행동-충동성 아동은 창가나 문이 열리면 복도나 다른 교실이 보이는 문 앞자리 또는 주의가 산만해질 만한 곳 가까이에 앉히지 않는다.

 

✔ 하루 일과나 주간 일과를 아동이 명확하게 볼 수 있게 그려서 벽에 붙이고, 아동이 계획된 일과를 잘 따라할 수 있도록 하는 단서를 준다.

 

✔ 아동이 예측할 수 있고 충동적인 행동을 줄일 수 있도록 활동시간을 계획된 대로 일관성 있게 진행하며, 비구조화된 활동시간을 줄인다.

 

✔ 교실의 환경을 꾸밀 때 아동의 주의를 산만하게 할 수 있는 요소는 가급적 최소화한다.

 

✔ 한 활동에서 다른 활동으로의 전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 교수전략 중재

1. 조직화와 목표설정

아동에게 조직과 목표설정에 대한 기술을 가르치면 일반교육과정보다 효과적으로 적응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조직을 잘하는 아동일수록 자신이 완수해야 할 과제가 무엇이며, 어떠한 숙제를 완성하여 제출해야 하는지를 더 잘 안다. 또한 조직기술을 자신의 공부습관을 개선하는 데 적용할 수 있다. 앞에서 살펴본 교실환경의 수정은 바로 아동의 조직화 기술을 학습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동에게 자신의 환경수정에 대하여 생각해 보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두꺼운 공책에 색깔별로 스티커를 붙여 과목을 표시한다.

 

① 목표설정기술

효과적인 학업기술요소 중 하나가 바로 학업완수와 관련된 목표설정이다. 예를 들어 매일 저녁 얼마 동안 공부하고, 정답률을 몇 퍼센트로 한다는 등의 목표를 설정하는 아동은 다른 아동보다 효과적으로 학업을 수행한다.

 

아동의 목표설정기술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르는 것이 좋다.

 

첫째, 목표를 명확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한다.

둘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과제를 개발한다.

셋째, 바라는 결과를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구체화한다.

 

각 단계에서 아동은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선택·결정하고 다시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도 선택하고 결정한다. 목표설정활동은 교수계획뿐 아니라 여러 다른 교육활동이나 교수영역에 쉽게 통합할 수 있다.

 

장애를 가진 아동이 목표를 설정하는 데 따라야 하는 일반적 전략을 들면 먼저 목표는 도전을 요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이 쉽게 성취할 수 없을 정도의 도전을 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목표가 너무 달성하기 쉬운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또 목표는 장애아동이 자신의 목표로 설정하는 데 동의하는 것이어야 한다. 개개인에게 의미 있는 목표여야 달성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② 목표달성전략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은 다중목표달성에 어려움을 갖는다. 이들을 위한 전략을 몇 가지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복잡한 목표는 작은 목표로 세분화하여 아동이 더욱 짧은 시간 내에 몇몇 단계로 성취할 수 있게 한다.

 

둘째, 자신의 목표목록을 만들어 자신의 목표를 십게 그리고 명확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시각적 요소를 사용한다.

 

셋째, 자신의 목표달성과정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

 

2. 연령별 효과적인 교수전략

① 유아기

대부분의 경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판정은 아동이 취학한 뒤에 이루어진다. 그렇다고 취학 이전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이는 아마도 유아를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는 도구가 부족하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이 보이는 행동특성을 유아에게는 적절한 행동으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의 경우도 조기판별과 조기중재가 결정적이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유아도 조기교육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집이나 유아교육기관에서 쫓겨날 위험성이 높다. 또한 조기중재가 없으면 이들의 행동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더욱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유아에게 적합한 교수전략은 무엇인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에게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면서도 일생동안 필요한 전략은 다중모형치료(Multimodal treatment)이다. 다중모형치료는 단순히 다중중재요소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다중모형치료는 다양한 유형의 치료에 걸치는 다중중재 또는 다중치료이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을 위한 다중모형치료에는 특시 양물과 행동주의에 기반을 둔 치료들이 포함된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유아에게 조기중재로 실시했던 것 중 가장 효과적인 주요 치료접근으로는 약물처치, 부모훈련 그리고 행동수정 중재를 들 수 있다(McGoey, Eckert, & DuPaul, 2002).

 

② 학령기

학령기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은 그들의 개별적 요구에 맞추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외국이나 우리나라에서도 특수교육의 한 영역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이 일반아동과 같이 교육을 받고 있으리라고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은 일반교사들이 교실에 있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의 학습을 돕고 그들이 학교생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게 돕기 위하여 특수교사나 다른 전문가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학령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에게 효과적인 교수전략으로 오류 없는 학습(errorless learning)을 들 수 있다. 이 전략은 아동이 오직 정확한 반응만을 할 수 있도록 학습상황에서 변별자극을 주고 단서를 주는 것이다(Alberto & Troutman, 2003).

 

변별자극(SD)은 바람직한 반응을 유발하는 특정한 사건이나 환경적 조작이 된다. 이 자극은 그 반응이 강화와 짝을 이룰 때 바람직한 반응을 통제할 수 있게 한다. 단서는 변별자극이 바람직한 반응을 유발하도록 하는 기회를 증가시키는 모든 부가적 자극을 말한다. 오류 없는 학습의 기본 아이디어는 실수가 없는 학습이 더 강하고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것이다. 시행착오학습은 아동에게 잘못된 것을 배우거나 부정확하게 무언가를 배울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정확한 정보나 과정을 재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 약물처치

1. 약물처치 시 유의할 점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니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에게 가장 효과적인 중재방안은 약물처치이다. 그러나 약물처치의 경우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Friend, 2008).

 

① 약물사용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 일부 부모나 전문가들은 너무 많은 아동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로 진단되며 약물처치를 너무 빨리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약물의 효과에 대한 확고한 연구가 부족하고 식욕의 감퇴, 약물남용 등의 부작용도 염려된다.

 

② 약물처방에 대한 결정에 학교 관계자들은 단지 간접적으로만 고나여한다. 교사나 원장, 교장 등은 아동을 매일 관찰할 수 있어 행동의 심각성 여부나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를 잘 안다. 그러나 학교 관계자들은 부모에게 약물을 고려해 보라고 권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지 않아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을 위한 약물처치를 부모에게 권할 수 없다.

 

③ 약물처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의 증상 약 70~80%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약물처치를 한 아동의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하여 자동적으로 학업성취가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교육적·행동적 전략 등 다른 중재도 함께 해야 한다.

 

2. 약물의 종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에게 처방하는 약물에는 각성제, 항우울제 및 항과활동제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약물처치를 받는 아동 중 약 80%가 리탈린을 포함한 각성제를 처방받고 있다. 리탈린(ritalin)은 가장 많이 해당되고 있는 각성제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방출을 자극하여 두뇌의 실행이나 운동기능을 훨씬 정상적으로 작용하게 한다. 리탈린과 같은 각성제를 아동에게 사용할 때는 아침식사 전, 점심식사 전 및 저녁에 복용하게 되는데, 아동의 증상에 따라 복용 용량을 달리 한다. 항우울제로는 노프라민(norpramin)과 졸로프트(zoloft) 등이 있고 항과활동제로는 클로니딘(clonidine)과 테넥스(tenex)가 있는데 이것은 심한 과잉행동과 불만을 보이는 아동에게 사용한다.

 

이러한 약물에 대한 반응성은 매우 개인적인 것이어서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어떤 사람에게는 약물의 효과가 없을 수도 있고, 두통이나 불면증, 식욕감퇴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약물치료를 아동의 모든 학습적·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에게 약물처치를 고려할 때 검토해야 할 사항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Kollins, et al., 2001).

 

3. 약물처치 시 고려사항

① 아동의 연령

② 다른 중재시도와 주요 관심행동에 대한 영향

③ 약물사용에 대한 부모나 아동의 견해

④ 약물남용에 대한 가능성

⑤ 증상의 심각성

⑥ 가정에서 약물사용에 대해 지도할 수 있는 성인의 유무

⑦ 약물사용으로 인한 추후 제제 여부(예 : 운동부에 들지 못함)

 

■ 부모 및 교사훈련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을 효과적으로 교육하기 위해서는 약물처치 외에 부모나 교사가 이들의 장애를 이해하고 이들이 나타내는 증상에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부모가 아동을 잘 이해하고 그들의 특별한 욕구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중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바람직하며, 여기에서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아동에 대한 일관성 있는 기대와 한계의 설정, 효과적인 훈육체계 등 행동지도기술에 대한 것을 들 수 있다.

 

교사나 다른 교육전문가들은 비교적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이들 또한 잘못된 개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즉 이들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이 가진 일반적 증상은 잘 알고 있으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이 가정과 학교에서, 또는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해 다르게 반응한다는 점은 간과한다. 교사도 부모와 어떻게 효과적인 의사소통체계를 만들 수 있는지, 교실 내에서 더욱 적절한 규칙을 설정하는 방법이나 행동지도체계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다.

 

■ 행동중재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에게 교육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체계적 행동중재이다. 먼저 이들에게 행동중재를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문제행동에 대한 기능분석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아동의 문제행동기능을 분석하기 위해 선행사건, 행동, 후속결과를 기록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대상 아동의 행동을 중재하기 위한 전략을 결정하는데 먼저 강화의 사용과 토큰 강화를 들 수 있다.

 

강화는 아동의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 보상을 주는 거승로, 다른 사람과 바람직하게 상호작용을 시도하기, 교실 내 규칙을 따르기, 교실 내에서 조용하게 앉아 있기, 과제를 완수하기 등의 행동지도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토큰 강화는 토큰 경제체계라고도 하는데, 학급의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 일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자 하는 경우라든지, 또는 부적절한 행동이 그리 심각하지 않는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접근통제(proximity control)이다. 예를 들어 아동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하려고 하는 경우 가까이 다가가 아동의 어깨에 손을 얹는 것으로, 이 방법은 아동의 문제행동이 이미 발생되어 더 강한 중재를 해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게 해 준다.

 

< 특수아교육, 송준만 · 유효순,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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