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지체 및 건강장애아의 교육

by ⍣Humpback whale⍣ 2023. 4. 30.
반응형

■ 교육목표

우리는 흔히 지체장애인을 무기력하거나 아무것도 배울 수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체장애인도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물론 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발이나 입을 사용해서 과제를 수행하는 것처럼 그 방법은 다를 수 없다.

 

지체장애아동의 중심이 경한 경우에는 학업성취에 지장이 없거나 병원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학생은 학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이동성을 제한받는 만성적이고 심각한 장애를 가진 아동은 대부분의 일반아동이 가진 경험을 할 수 없을 가능성이 많고, 일반아동이 하는 방식으로 자료를 조작하여 과제를 수행하기가 어렵다. 아동의 교육적 특성은 아동의 발병 연령, 이동성, 인지적 능력, 의사소통능력, 정서·사회적 발달 등에 따라 개별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주위환경에 가장 적합한 교육적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교육의 목표는 일반아동과 다를 바 없으나 아동의 처지에 따라 학과 이외에도 보행기술, 일상생활하기, 그리고 직업적 기술을 가르쳐야 하며, 장애 특성에 따라 개별화 교수(individualized instruction) 및 학습이 강조되어야 한다. 신체장애 외에도 이차적인 장애(정신지체, 감각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그러한 조건도 고려하여 교수-학습과정이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한다. 지체장애아동의 교육목표는 일상생활의 할동이 정상적일 수 있도록 하고, 기초학업기능을 배우고 또한 상급교육 기술과 직업적 기술을 습득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목표 외에 다음과 같은 점들이 강조되어야 한다.

① 지적·학습능력에서는 자신감과 창의력을 길러 준다.

 

② 신체적 발달을 최대화한다. 이들의 신체발달을 최대화하기 위하여 의료진 및 물리치료사 등과 깊은 유대를 갖고 지도하며 건전한 보건습관을 갖게 한다.

 

③ 사회·정서발달에 건전한 자아개념을 형성하도록 한다. 자신의 장애를 수용하며, 현실적 목표와 기대를 설정하여 성취감을 맛보고 긍정적 자아개념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④ 미술·음악·연극·공예활동을 강화하여 창조적 표현의 기회를 많이 주고, 사회적 경험의 기회도 가능한 한 많이 주도록 한다.

 

⑤ 장래를 준비하도록 한다. 또한 장래의 신체적 변화에 대비하도록 하고 취업을 위한 지도도 한다.

 

■ 교육방법: 팀접근

지체장애교육에는 여러 영역의 전문가들의 협력이 필요한 팀접근이 강조된다. 지체장애아동의 의학적·교육적·치료적·사회적 요구는 매우 복잡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일반교사, 특수교사, 의자 및 그 외 전문가들이 아동의 교육을 위해 서로 협력하며 의사소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서는 지체장애아동에게 특히 요구되는 물리치료 및 작업치료와 적절한 자세유지의 필요성에 대해서만 살펴보겠다.

 

물리치료는 아동에게 독립적으로 운동근육을 사용하도록 하며, 근육의 기능을 발달시키고 유지하도록 돕는 것으로서, 물리적 요소인 열, 광선, 물, 전기 등을 이용하거나 물리적 원리를 응용한 운동법을 적용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열로 동통을 감소시키거나 긴장된 근육을 신장시키는 온열치료, 국소를 치게 하여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거나 부종을 감소시켜 동통을 없애는 한랭치료, 인공자외선을 이용하는 자외선치료, 전류로 근육을 자극하여 치료하는 전기치료, 관절 가동근력, 증강지구력, 증강근육 조절속도, 증강근육의 기능회복 등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적 운동 등이 있다(김승국, 1996).

 

작업치료를 통하여 아동의 신체적 발달, 독립심, 직업적 능력, 그리고 자아개념 등을 강화할 수 있다. 작업치료에는 일상생활의 기본동작 훈련, 지각·운동기능 훈련, 의지 및 보장구 장착 훈련 등을 포함한 기능적 작업치료, 활동을 통해서 생각과 동작을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는 보조적 치료, 직업적성을 평가하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치료, 그리고 가정생활을 돕기 위한 재훈련 등이 있다(오정희, 1986).

 

심한 지체장애아의 경우에는 효과적인 교육과 삶의 질을 위해서 적절한 자세유지가 가장 기초가 되며(Fraser & Hensiger, & Phelps, 1990), 이를 위해서는 아동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와 앉기는 지체장애아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인식과 수용에도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소화와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긴장과 욕창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조기중재

신체장애를 가진 아동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두 가지 관심사는 조기발견과 중재 그리고 의사소통능력의 발달이다(Bigge, Best, & Hellor, 2001). 발달지연의 신호를 알아냄으로써 중재를 가능한 빨리 시작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적절한 보호와 교육의 결핍에서 생겨날 수 있는 더 심한 장애를 막는 데 중요하다. 치료의 결과를 극대화하는 데 조기교육 또한 중요하다. 지체장애를 가진 아동은 의사소통기술을 배우기가 어렵다. 따라서 의사소통기술은 어느 조기교육프로그램을 막론하고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이다.

 

의사소통 외에 지체장애유아를 가르치는 교사가 알아야 할 중요한 점은 유아를 다루고 위치를 잡아 주는 일이다. 다룬다는 것은 유아를 받아서 옮기고, 붙잡고, 도와주는 것을 말하며, 위치를 잡아 준다는 말은 아동의 몸을 지지해 주고 어떤 방식으로 교수나 놀이자료를 배열하는 것을 지칭한다.

 

유아를 적절하게 다룬다는 것은 교육을 받을 때 유아가 더 편하게 여기고 수용적으로 되게 만드는 것이며, 바른 자세 잡아 주기는 유아가 자료를 조작할 수 있도록 신체적 효율성과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또한 바람직한 성장과 운동 패턴을 증진시키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운동반응을 억제한다.

 

그러나 교사가 주의해야 할 점은 한 유아에게 잡아 주는 적절한 자세가 다른 유아에게도 똑같이 적절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교사는 적절한 자세를 잡아 주는 데 대한 몇몇 원리를 알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며, 물리치료사나 의사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유아들의 요구가 충족되도록 해야 한다.

 

특별한 다루기나 자세 잡아 주기를 필요로 하는 지체장애 문제는 근육의 긴장성과 연관되어 있다. 어떤 유아는 강직성 근육을 가지고 있어 그 결과 사지가 항상 굽어 있거나 또는 퍼져 있으므로, 근육긴장성의 만성적 불균형 효과를 상쇄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유아는 수축(contracture)으로 진전된다. 따라서 근육과 관절조직이 영구적으로 위축되어 기형이 되거나 더 심한 장애를 불러올 수도 있다. 또 어떤 아동은 불수의운동(athetosis), 요동하는 근육긴장성을 가지고 있어 거의 통제할 수 없이 몸을 움직인다. 만일 이러한 운동을 어떤 식으로든 억제하지 못하면 아동은 많은 운동과업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다.

 

또 어떤 유아는 긴장성이 없는 저긴장형 근육을 갖고 있다. 이러한 유아는 근육이 연하고 약하기 때문에 축 늘어지므로 이로 인하여 바로 앉거나 서지 못하고 머리를 들지 못한다. 이 모든 형태의 근육긴장 문제는 한꺼번에 한 아동에게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정도가 다양하게 그리고 신체의 여러 부분에 다르게 영향을 준다. 지체장애를 가진 아동의 교사는 어떻게 대근육반응, 머리 조절, 구르기, 앉기, 서기, 걷기 등을 가르칠 것인지 알아야 하며, 발달장애의 일부인 비정상적인 반사가 기초적 운동기술의 습득을 방해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만일 아동에게 심한 신경학적 운동손상이 있으면 교사는 아동에게 음식 먹기(어떻게 씹고 삼키는가)를 가르치는 데 주안점을 두면 말할 때 필요한 구강운동을 가르쳐야 한다.

 

미세운동기술, 가리키기, 손 뻗기, 파악하기, 놓기도 매우 중요하며, 이는 자조기술과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일상에서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즉 운동기술은 고립된 채 가르쳐서는 안 되며, 아동의 의사소통, 독립성, 창의성, 동기화 그리고 미래의 학습을 증가시킬 일상생활의 일부로서 가르쳐야 한다.

 

일상의 삶 속에서 의사소통기술이 필요한 곳은 수업시간만은 아니다. 사회적인 반응성, 적절한 사교적 솔선수범, 다른 사람과 어떻게 함께 놀고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사가 세심하게 전략을 세워야 하는 사안이다. 어떤 아동은 학령 적기를 훨씬 지났음에도 아직 유아기 발달수준에 머물러 있으므로 근육의 탄력성, 자세 그리고 운동의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이는 나이 든 학생도 고려대상이 된다.

 

■ 학급에서의 고려사항

학급에 지체장애아동이 있을 경우, 교사는 지체장애아동이 자신의 장애를 수용하고 일반아동과 잘 적응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야 한다. 특히 이들에게 무리한 요구는 삼가고 성격이 올바르게 형성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며, 가능한 한 부분적이라도 학습의 모든 활동에 참여시키고, 아동의 적성을 파악한 후 기능훈련을 실시하여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1. 결석

많은 지체장애아는 수술, 입원, 특수치료 등으로 인해 결석이 자연히 많아진다. 따라서 교사는 이들이 결석으로 인해 배우지 못한 부분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며, 또래 아동을 이용하여 가르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노트 정리,책가방 들어 주기, 휠체어 밀어 주기, 문 열어 주기 등 또래 아동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2. 허약한 점

건강문제를 갖는 아동은 에너지 수준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쉽게 피로해지기 쉽다. 따라서 결석 후 다시 등교하였을 경우 피로하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며, 과제는 융통성 있게 부여하여 아동이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신체가 허약하면 정신도 빨리, 능률적으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3. 투약효과

투약시간과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에 관해서 의료진뿐만 아니라 부모에게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4. 보조기구의 사용

지체장애아는 이동성, 일상생활기술의 수행, 환경의 조작과 통제, 의사소통, 컴퓨터 사용, 여가활동, 그리고 학습 등의 다양한 목적을 위하여 하위기술 보조기구(예 : 보조수저, 의사교환 그림책)와 첨단기술 보조기구(예 : 컴퓨터화된 합성언어장치, 눈의 움직임으로 작동되는 전기 스위치) 등이 필요할 수 있다. 교사는 이러한 기구의 사용법과 용도에 관한 지식도 필요하다. 공학의 발전은 지체장애아의 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말은 할 수 있으나 움직일 수 없는 아동은 목소리의 입력과 출력을 통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Lahm & Everington, 2002), 자판이 필요 없이 터치스크린으로 직접 컴퓨터 화면을 만져서 프로그램을 조작할 수도 있게 되었다.

 

5. 환경의 재조정

지체장애아가 일반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으려면 학교와 학급의 물리적 환경을 여러 모로 재조정해야 한다. 화장실이나 복도의 손잡이, 경사로, 복도바닥에 고무타일 등을 설치하는 것, 휠체어에 맞게 책상 높이를 조정하는 것, 휠체어가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문의 폭을 넓히는 것, 책상 위를 미끄럽지 않게 하는 것, 목발을 둘 장소를 마련하는 것 등이 그 예이다.

 

< 특수아교육, 송준만 · 유효순, KNOUPRESS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