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분척추
1. 증상
이분척추에는 척추수막류(myelomeningocele), 수막염(meningocele)및 잠재이분척추(spina bifida occulta)의 형태가 있다.
척추수막류는 가장 심한 이분척추의 일종으로, 뼈로 된 척추기둥의 뒤쪽이 형성되지 않아서 척수신경다발이 밖으로 튀어나온 상태를 말한다. 튀어나온 척수신경다발은 척추를 뒤쪽으로 굽어 있게 만든다. 이러한 상태는 매우 위험한 마비나 감염을 유발한다.
수막염은 척추수막류와 거의 같으난 톡 튀어나온 부분에 척추의 겉만 들어 있고 척수신경은 들어 있징 ksg은 상태를 말하는데, 수술로써 제거할 수 있다. 이것은 신경적인 요소가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았기 때문에마비는 없는 것이 보통이다.
잠재이분척추는 가장 경한 장애를 나타내는 유형인제 척추의 뒷부분에 있는 활처럼 굽는 부분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이며, 밖으로 척수신경이나 척추를 덮고 있는 부분이 나와 있지 않다. 즉 뼈의 결함이 피부로 덮여 있어 외관상 보이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2. 원인
이분척추가 발생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신경계는 수정된 배아의 뒤쪽에 있는 세포가 두꺼워지면서 생겨나는데, 이 세포가 두꺼워지면서 홈(groove)이 형성되고, 이 홈이 좁아지기 시작하여 태아가 약 20일 정도 되면 관을 형성하며 30일째가 되면 완전히 막힌다. 이 관(tube)이 뇌, 뇌경 그리고 척수신경이 생겨나는 기초가 되고, 등뼈가 이 관의 양쪽에 형성되어 자라나 그것을 씌우고 보호하게 된다. 그런데 이유는 모르지만 신경관이 완전히 발달하지 못한 채 임신 초기 30일 동안에 닫힌 상태가 바로 이분척추이다.
척추수막류는 척수신경과 뿌리가 이달되어 나와 있기 때문에 하지의 이완성 마비를 일으키며, 척수신경의 이탈 장소에 따라 몸체도 마비된다.
이분척추는 결과적으로 신체상 기형이 되어 골반의 탈골, 오리발, 발등이 높고 밑이 편편한 발 등의 형태를 가지게 된다. 이분척추아동은 대개 브레이스, 크러치 혹은 워커를 착용하고 걸어야 하며 휠체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들은 방광의 조절기능이 마비되어 요실금을 가지고 있으며, 이와 연관된 질병과 콩팥의 기능이 상실되어 심하면 사망한다.
■ 수두증
수두증(hydrocephalus)은 척추수막류를 가진 아동의 90~95%가 가지고 있는 기형인데, 척수액이 두뇌에 축적되는 상태이다. 이러한 상태가 치료되지 않으면 수액이 두뇌세포와 신경섬유를 압박하여 뇌의 성장과 기능을 방해하여 정신지체를 낳고, 때로는 하지에 경직성 마비가 오고, 발작을 일으킨다.
수두증은 뇌수액을 뽑아 내는 방법인 ㅅ녀트(shunt)를 수술로 삽입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다. 션트는 플라스틱관과 중간밸브를 위장이나 복부 사이에 넣어 조절하는 것으로, 일정한 압력이 되면 흘러나오게 만든 기구이다.
■ 경련장애(간질)
1. 원인
두뇌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전기 에너지의 발산은 경련·발작 등을 발생하게 한다. 경련장애(간질)는 질병이 아니라 단지 발작이 실제적으로 진행되는 동안만 나타나는 장애이다.
이 장애를 가진 아동 중 상당수는 발작이 일어나기 전에 잠깐 동안 전조(aura)로 알려진 징후를 경험한다. 사람에 따라 특이한 느낌, 어떤 소리, 어떤 영상, 어떤 냄새 등 다양한 전조가 발작의 예고로 나타난다. 어떤 경우에는 전조의 시간이 길기 때문에 미리 누울 장소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경련성 발작은 대체로 재발성이며 예측할 수 없고 관찰자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발작을 가진 사람을 두려워하고 사회적으로 낙인을 찍곤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발작에 대한 이해가 증진되어 부정적인 반응이 줄어들고 있다.
경련장애는 거의 모든 중류의 뇌손상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다. 대부분 간질의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가장 보편적인 잠재적 요인으로는 산소 결핍증, 저혈당증, 감염, 신체적 외상 등이 있다.
2. 유형
발작은 적어도 다음과 같은 영역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다(Hallahan & Kauffman, 2003).
① 지속시간: 발작은 단지 몇 초인 경우도 있고 몇 분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② 빈도: 하루에 몇 번씩 자주 발생하거나 1년에 한 번 정도로 거의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③ 시작징후: 예측할 수 있는 자극에 의해 시작할 수도 있고, 발작이 일어나려고 하는 전조를 전혀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④ 움직임: 매우 격한 발작적 움직임에서 눈 깜박임과 같은 미세한 움직임에까지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
⑤ 원인: 고열, 중독, 외상과 같은 여러 원인에 기인할 수 있지만, 많은 경우 그 원인을 알 수 없다.
⑥ 연관된 장애: 다른 장애와 관련 있을 수도 있고, 어떠한 의학적 문제나 장애와 아무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다.
⑦ 약물에 의한 조절: 약물을 사용하면 더 이상 발작을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지 부분적으로만 도움을 받는 사람도 있다.
경련장애에 대한 전통적 분류는 대발작(grandmal), 부분발작(focal), 소발작(petitmal)으로 나눌 수 있다.
① 대발작
발작의 가장 심각한 유형으로, 발작이 일어나면 머리가 뒤틀리고 숨결이 가쁘고 땀을 흘리거나 입에 거품이 생기고 방광이나 장을 통제하지 못하기도 한다. 또 입술이나 혀를 물어 상처를 내거나 가구나 마루에 몸이 부딪혀 다치는 경우도 있다. 발작은 2~5분간 지속되면 깊은 잠이나 혼수상태에 빠지고, 발작이 끝나면 잠을 잔다. 깨어난 후에는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고 우울해지고, 혼란을 느끼며 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또한 구토, 근융통, 두통 그리고 허탈감 등이 뒤따른다.
② 부분발작
두뇌읭 한정된 지역에서만 방출이 일어나 제한된 운동이나 감각적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어떤 경우는 감각적인 것으로서 시각·청각·후각 혹은 다른 느낌을 자아내고 경련이 별로 없는 움직임 등이 일어나며, 어떤 경우에는 복통·설사 또는 다른 자율적 발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심리운동(psychomotor)발작은 부분발작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넘어지거나 의식을 잃은 것처럼 보이지는 않으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거나 욕을 하고 (때로는) 로봇과 같이 목적 없는 격한 운동을 한다. 심리운동 발작은 대개 짧고, 그것이 일어난 후 망각증이 뒤따른다.
③ 소발작
부재발작(absence seizure)이라고도 부르는데, 몇 초에서 1분에 이르는 짧은 동안 의식을 잃어버리거나 혼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증상은 대발작보다는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훨씬 자주 일어나면(어떤 경우에는 하루에 100번 이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전조가 미리 일어나지 않아 의도적 실수나 주의 부족으로 잘못 판단되기도 한다. 소발작의 경우 하던 행동을 갑자기 멈추고 눈을 깜박인다든지, 뻔히 쳐다보고 약간 경련을 일의고 나서는 다시 하던 일을 계속하며 잠시 그곳에 없었던 것같이 행동한다. 이렇게 시작과 끝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로 갑자기 일어나기 때문에 무심히 보는 사람은 알아차릴 수 없을 때도 있다. 대부분 성장해 가면서 없어진다.
3. 교육과 지도
발작을 하는 아동은 발작 시 외에는 정상적으로 기능한다. 또한 이들의 지능을 보면 70% 정도의 아동은 정상이거나 정상 이상의 지능을 갖고 있다. 많은 아동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으나 문제가 되는 것은 사회에서의 낙인이다. 간질발작아동으로 낙인이 찍히는 경우 아동의 정서 및 사회성 발달을 방해한다. 또한 발작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 다른 발달에 결함을 초래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발작이 잦은 아동은 기질적 두뇌손상을 가져와 지적 발달이 저해될 수 있으므로 의료적인 처방으로 발작을 억제하거나 줄여 주어야 한다.
특히 학급에서 간질발작이 발생하였을 경우 교사는 침착하게 아동을 다루어야 한다. 또한 발작아동의 약물복용은 학업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히 지도하여야 한다.
간질발작에 대한 응급처니는 다음과 같다.
① 침착하게 대처한다. 다른 아동들에게 발작을 일으킨 아동이 곧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하며 안심시킨다.
② 발작을 일으킨 아동을 바닥에 편하게 누이고, 다치지 않게 주변을 치운다.
③ 아동의 머리맡에 부드러운 것(수건이나 담요)을 놓아서 경련 시 머리가 바닥에 부딪히지 않도록 한다.
④ 발작을 멈추게 할 수는 없으므로 발작이 일어나는 과정을 그대로 두어야 한다.
⑤ 아동의 얼굴을 옆으로 돌림으로써 기도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고 침이 흘러나올 수 있게 한다. 억지로 입을 벌리거나 이 사이에 무엇을 넣으면 안된다.
⑥ 발작이 끝나면 아동이 쉴 수 있게 한다.
⑦ 호흡은 발작하는 동안 얕아질 수 있고 일시적으로 멈출 수도 있다. 만약 다시 숨을 쉬지 않으면 기도가 막혔는지 확인하고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 특수아교육, 송준만 · 유효순,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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