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공간지능을 향상시키는 활동으로는 지도제작, 체스게임, 상상하기, 색채 배합하기, 패턴 디자인, 그림, 데생, 조각, 사진활동, 관찰활동, 창조활동 등이 있다.
공간지능을 높이는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홍성훈, 2009).
1. 지도나 약도 읽기
지하도나 건물 내의 공간배치도를 보면서 목적지를 찾아가는 연습을 한다. 지도나 약도를 보면서 목적지를 찾아가는 연습도 도움이 된다.
2. 도면 익히기
모형 자동차나 비행기, 간단한 가전제품 등의 설계도를 보면서 전체 모습이나 구조를 머릿속에 그려 보도록 한다. 나아가 직접 조립하면서 도면을 익히면 신체운동까지 할 수 있다.
3. 도로나 지리 익히기
평소 집에서 학교나 학원 가는 길을 눈여겨 보고 머릿속으로 지도를 그리도록 한다.
어디를 가든 그 위치를 정확히 기억했다가 나중에 다시 찾아가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책이나 도보여행을 자주 하면서 도로나 건물, 산이나 들, 강의 위치를 정확히 기억하도록 하는 것도 좋다.
4. 그림 그리기나 게임하기
인상적인 장면을 본 느낌을 그림으로 그려 보도록 한다. 외부 대상에 대한 느낌을 멜로디나 리듬으로 표현하면 음악지능이, 말이나 글로 표현하면 언어지능이, 그림이나 도형으로 나타내면 공간지능이 계발된다. 물론 퍼즐이나 핵사, 테트리스 등의 컴퓨터 게임도 이 지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시각-공간지능을 키워주기 위한 아이의 학습법으로는 시각적인 교구를 이용해 학습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한글을 가르칠 때도 단순하게 글자를 읽어 가며 가르치기보다 스티커 교재로 낱말을 하나씩 붙여 가는 방식이 효과가 더 좋다. 또한 공간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개념정리를 더 빨리 할 수 있기 때문에 생각의 마인드를 키워 주기 위해 마인드맵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수학적인 내용을 설명할 때도 말로만 설명할 것이 아니라 직접 그림을 그려서 설명해 주도록 한다.
공간지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그리기 위주의 미술활동이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경험하고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커다란 종이 위에 마음껏 표현해 보는 활동뿐만 아니라 색색의 실을 마음대로 붙여 가며 표현하는 활동도 모두 공간을 활용하게 하는 방법으로 창의성 발달에 도움이 된다. 특히 공간지능이 높은 유아에게는 하나의 재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같은 크기와 모양의 전지를 주고 한 번은 세상에서 가장 큰 종이비행기를 접어 보게 하고, 다음에는 종이를 모두 뜯어서 펄럭이는 깃발을 만들어 보게 하는 것이다. 또한 유아와 함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견학을 가서 안내도를 통해 장소를 직접 찾아보게 하는 방법도 공간지능을 키워 주는 좋은 방법이다.
미술활동에서 창의적인 활동이 일어나도록 하기 위한 교사의 역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임현숙 외, 2010).
첫째, 창의성을 기르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 환경은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자유가 있는 환경이다.
둘째, 자유롭고 모든 생각을 존중해 주는 개방적 분위기가 필요하다.
셋째, 유아들 서로의 미술적 경험을 나누도록 배려한다.
넷째, 교사 자신이 창의적인 교사가 되어야 한다. 창의적인 교사는 교실과 유아들의 활동을 향상,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접근과 아이디어들을 지속적으로 찾고 노력한다. 창의적인 교사의 창의적인 능력과 재능이 바로 유아들에게 창의성의 주요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유아의 창의적 표현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개방적 자료(free-from material)의 사용이 강조되고 있다. 개방적 자료는 감각적으로 풍부한 자극이 되며, 감정을 표출할 수 있고, 자료 사용에서 실패가 없다는 점에서 창의성 증진에 효과적이다. 자료의 사용을 통해 창의적 표현을 격려할 수 있는 실제적 방법에 대해 헨드릭(Hendrick, 1992)은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임현숙 외, 2010).
① 유아에게 자료를 탐색할 시간을 충분히 오래 주고 교사는 도움이 필요할 때만 개입한다.
② 복사할 모형을 절대 제공하지 않는다. 교사가 그린 것 또는 만든 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유아의 독창성 계발에 방해가 된다.
③ 표현의 결과보다 과정이 유아에게나 교사에게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한다. 유아는 하는 것 자체를 재미있어 한다. 유아가 만든 작품에는 날짜와 명칭을 붙여서 보관함으로써 어떤 결과든지 존중되고 있음을 알린다.
④ 유아가 작업할 시간을 충분히 줌으로써 방해받지 않고 만족스런 경험을 하게 한다.
※ 내 아이 강점 지능 발견하기
다음의 예시된 문항을 잘 읽고 내 아이에게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에 체크를 해 보자. 아이가 좀 더 강점을 보이는 지능이 무엇인지 파악해 학습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1. 가베나 블록놀이를 할 때 입체물을 잘 만든다.
2. 사람의 얼굴과 생김새의 특징을 잘 기억하는 편이다.
3. 찰흙이나 밀가루 반죽 등으로 입체물을 잘 만든다.
4. 그림으로 설명해 주면 더 잘 알아듣는다.
5. 한 번 간 길은 잘 잊지 않는다.
6. 마을이나 동네 그림을 그릴 때 건물들을 세세히 표현한다.
7. 미술관이나 박물관 나들이를 좋아한다.
8. 나이에 비해 퍼즐 맞추기를 잘한다.
9. 물을 따를 때 눈대중으로 양을 잘 맞춘다.
10. 그림을 그릴 때 가르쳐 주지 않아도 원근법을 사용한다.
11. 엄마의 휴대폰이나 카메라로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
12. 방에 자기만의 공간을 꾸며 놓는 것을 좋아한다.
13. 동서남북 방위에 관심이 많고 정확하게 안다.
14. 미술시간에도 칩체적으로 꾸미는 활동을 더 좋아한다.
15. 옷 입는 센스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좋다.
출처: EBS 제작팀(2009), 『아이의 사생활』, 지식채널
< 아동관찰 및 행동연구, 홍순정·최석란 / KNOUPRESS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