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수아동의 판별
현재 세계적인 추세는 장애의 치료보다 예방적 측면에서 장애아동의 조기판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 아동의 문제를 제거하거나 약화시키고, 좋지 않은 습관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좌절이나 정서적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최근에는 0세부터 발견하여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미국 등 여러 나가는 이것을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아특수교육이나 조기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것이다.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동을 판별하여 문제의 정체를 알아내고,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있게 진단하는 작업과 그에 따른 적절한 배치, 그리고 교육시행과 평가 등의 작업은 일회적인 것이 아닌 지속적인 작업이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특수아동이 일반학교에 통합되는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최근의 경향은 임상적인 교수나 진단적 치료 등의 개념을 도입하여 판별의 일회적인 약점을 보완하는 등 장기간에 걸친 진단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특수아동을 발견하고 판별하도록 돕는 일은 학부모만이 할 수는 없으며 일반교사, 특수교사, 교육행정가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특수아동을 최초로 발견하는 것은 이들과 접촉하는 단계에서 이루어지는데, 이 단계는 일반대중의 특수아동에 대한 인식, 태도 여하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학교 교사들은 특수아동을 선별하는 데 많은 혼돈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사범대학 및 교육대학, 교육대학원에 특수교육학개론을 필수과목으로 선정하여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임산부의 정기적인 건강진단을 제도적으로 확립하여 의학적·교육학적인 상담지도 체제를 강화하고, 분만 후 정기진단 및 그 결과의 신고를 의무화하여 특수아동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판별절차가 원만히 이루어지도록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판별위원회를 설립해야 하고, 수행에 필요한 기본시설이나 기구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적절한 특수아동에 대한 정의, 판별기준, 판별절차를 거쳐 얻는 연구자료들을 종합해 보면 특수아동의 장애유형과 특성, 그리고 교수방법상의 여러가지 유의점을 알 수 있다.
장애유형과 교수방법상에서 고려할 점
| 청각장애 | ✔ 특수한 언어 및 회화훈련 ✔ 낮은 교사 – 학생 비율 ✔ 증폭 기재(예 – 보청기) ✔ 음향처리된 교실 ✔ 정규학급 내에서 특별한 자리 배치 ✔ 특별한 측정기술 ✔ 통역사 |
| 시각장애 | ✔ 읽기 서비스 ✔ 점자나 다른 기술 ✔ 특수자료(예 – 대형 인쇄, 자동전사장치) ✔ 보행훈련 ✔ 정규학급 배치 시 자료교사나 지도교사 |
| 지체장애 | ✔ 특수장비 ✔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능한 구조 변경 ✔ 2차적인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특수한 교수기술 ✔ 교수 보조자료(예 – 높은 책상, 페이지 넘기는 장치) ✔ 특수체육 |
| 정신지체 | ✔ 교수과정 수정 ✔ 특수교수방법 ✔ 인지검사 ✔ 조기 직업훈련 강조 ✔ 사회성 발달에 특별한 관심 |
| 정서 및 행동장애 | ✔ 정신치료 서비스 ✔ 특수한 교육·행동적 기술 상담 ✔ 가정과 학교의 긴밀한 협조 및 개입 치료 |
| 우수·재능 | ✔ 교육과정 수정 ✔ 경험확대 ✔ 특별한 교육시설의 이용 ✔ 지도력 발달 강조 |
| 학습장애 | ✔ 집중적 교정 ✔ 학교와 연관된 기능의 다양한 수행 ✔ 학업 진전의 세밀한 조정 ✔ 진단이 어려운 특수한 문제들 ✔ 언어와 관련하여 자주 나타나는 수행문제들 |
< 특수아교육, 송준만 · 유효순,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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