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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장애의 조기중재와 학교에서의 일반적 지도안 및 학습장애아 교육의 문제점과 대책

by ⍣Humpback whale⍣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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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기중재

1. 취학 전 학습장애예측

학습장애아동의 조기중재 프로그램은 찾기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취학전 연령에서 학습장애아동들을 판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학습장애를 판별하기 위해 검사하는 경우에는 판별보다는 예측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예측은 판별보다 덜 정확하다.

 

취학 전 연령의 학습장애를 예측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다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학습장애아동은 대부분 비교적 문제가 약하다. 일부는 구체적인 학업기술, 예를 들어 읽기나 쓰기 등에 접하기 전까지는 매우 똑똑하고 능력이 있어 보이기 때문에 다른 장애와 달리 학습장애를 바로 판별하기가 어렵다.

 

둘째, 발달지체와 단순히 발달속도가 느린 것을 구별하기 어렵다. 많은 비장애아동이 취학 전 연령에서는 발달속도가 느렸으나 곧 또래의 발달정도를 따라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취학전 연령에서는 학습장애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학자들이 있다. 이 명칭은 학업에서의 결함을 의미하므로 아동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주장을 하는 전문가들은 대신에 발달지체 아동 또는 발달위험아동으로 명명하자고 한다. 그러나 다른 준문가들은 학습장애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문제의 상황이나 속성을 파악할 수 있어 장기계획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2. 기초학습기술

취학 전 연령에서 학습장애를 가장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아동의 기초학습기술이다. 기초학습기술(pre-academin skill)이란 아동이 형식적 교육을 받기 전에 필요한 것으로서 예를 들어 수개념, 도형구별, 색 이름 알기 등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어휘를 구성하고 있는 음운의 인식으로 이 능력은 일반적으로 취학 전 연령에서 발달한다. 음운인식능력에 문게가 있는 경우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읽기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 학교에서의 일반적 지도안

학습장애아는 대부분 장애가 있는 영역에 대해서 개별지도가 필요하다. 아들이 개별지도를 받을 수 있건 없건 간에 일반학급에 학습장애아가 있을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주의가 필요하다.

 

1. 아동의 능력수준에 맞춘다.

교사는 아동이 자신의 능력에 알맞은 수준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교사는 이들이 비교적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진 능력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하기 쉽다. 특히 학습장애아동과 같이 학습하는 초기단계에서는 아동이 성공을 많이 경험할 수 있는 수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장애아동들은 특히 실패에 대한 인내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 명백히 교수하고 확인한다.

아동에게 명백한 교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단순히 교수하는데 그치지 말고 교사의 지시를 이해했는지 여부를 검토해 보아야 한다. 학습장애아들은 마치 이해한 것 같이 보이나 사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3. 특수한 물리적 배치를 고려한다.

아동이 매우 산만하고 과다행동적일 경우, 특수한 물리적 배치를 고려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동의 책상을 교실 구석에 놓고 칸막이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 벌이 아님을 아동에게 이해시켜야 한다. 또한 아동의 책상 위에는 해당 시간의 공부에 필요한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놓지 못하게 하여 자극을 줄이는 것도 좋다.

 

4. 정서장애에 대처한다.

이들이 정서장애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즉 아동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경우에는 교사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 학습장애아 교육의 문제점과 대책

학습장애 영역의 확대는 많은 관심의 결과이기는 하나 아직 확고한 학문적 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적절한 정의의 부재, 교육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개념의 부족, 그리고 연구부족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재정적·행정적 지원이 이 분야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미국 등의 나라에서는 전문가 양성, 학술지 개발, 그리고 연구·개발 등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이 분야의 전문가 양성과 연구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입시위주의 교육체제 속에서 학업에 곤란을 겪는 수많은 학생들은 단지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낙오자일 뿐, 그들의 신체적·정신적 필요에 의하여 실질적으로 받아야 될 교육의 기회는 무시되고 있다.

 

한 학교에서 실질적인 교육의 혜택, 특히 입시전쟁을 위해 도움을 받는 학생이 얼마나 되는지를 반성해 본다면 교육현장에서 학습장애아나 그 밖의 이유로 학업에 장애가 있는 아동이 감수해야 하는 희생은 엄청나다. 상급 학년에 갈수록 강요당한 채 밤 늦게까지 책상에 앉아 그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이들에게서 교육의 기회는 고통의 기회이며 희생의 기회이다. 우리는 이 잔인한 교육의 현실을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이런 뜻에서 학습장애아를 위한 특수교육은 아동의 교육받을 권리를 회복시켜 주는 일이며, 우리의 교육을 정상화시키는 도구가 될 것이다.

 

그리고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 분야에는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다양한 원인의 장애아동이 포함되기 때문에 한 가지 측면의 연구나 학습 프로그램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연구에 기반한 여러 개별화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요구된다. 대부분의 학습장애아가 그들이 지닌 문제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도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모든 학령기의 대상자에게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해 주는 포괄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특수아교육, 송준만 · 유효순,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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