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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tson의 동작주제를 내용으로 한 교수·학습방법

by ⍣Humpback whale⍣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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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시 따르기(taking directions)

유아가 지시를 듣고 따르는 능력은 성공적인 참여의 전제조건이다. 교사의 지시에 따라 마련된 안정된 진행은 학급을 운영하기 위한 지침이 되며, 그것은 유아가 동작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데 필수적이다. 지시는 후속된 창조적 노력을 안전하게 진수시킬 수 있는 안정된 지점을 제시한다. 교사는 그 지시들을 명료하고 간결하게 주어야 하며, 유아는 그 지시들을 재빨리, 그리고 조용하게 따르는 데에 숙달되어야 한다.

 

2. 모방하기(imitating)

교사가 유아와 함께 참여한다는 것, 특히 동작활동에서 교사가 함께 움직인다는 것은 긍정적인 학습분위기를 형성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모방하기는 정의를 소개하거나 이전에 배운 기술들을 재검토해 볼 때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모방하기는 서로에게 시각적인 모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유아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함으로써 학습해 가며 자신의 동작에 대한 인식을 기초로 나름대로 동작의 연속들을 점차 발견해 나가기 시작한다.

 

3. 상황 구성하기(situating)

이 수준에서 학습경험의 목적은 유아의 사고와 움직이는 방식을 서로 연결해 주는 것이다. 교사가 언어적 모델이나 설명을 해 주면, 유아는 그에 따라서 움직인다. 다시 말해서, 교사는 유아가 따라서 할 어떤 동작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유아의 머릿속에 상상을 불러일으켜 유아가 그 상상을 나름대로 해석하여 움직이도록 조장해 준다. 그러한 과정들을 계속 거치면서 아이디어와 움직임 간의 연계성이 점차 증진된다.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으로 흔히 상황을 제시하는데, 유아를 그 상황이 전개되는 대로 움직이게 한다. 예를 들면 “여러분이 똑바른 길을 따라서 어떻게 느리게 움직일 수 있는지 보여 주세요.”, “이제는 곡선으로 된 길을 따라서 빠르게 움직여 보세요.” 등이다.

 

이 수준에서 선택된 동작주제에서 탐색해야 할 아이디어들은 대단히 많고 복잡하므로 충분한 시간의 연습과정이 요구된다. 상황 구성하기 수준에서 주제에 대한 충분한 탐색이야말로 진정한 창조적 무용에의 성공적 참여를 위한 중심단계이다. 상황 구성하기는 움직임에 관한 단어들, 개념들, 그리고 아이디어들을 포함한 유아의 지식을 더욱 친숙하게 해 주고 확장시켜 주는 계기가 된다.

 

4. 연합시키기(associating)

유아가 이 수준을 다룰 수 있도록 교사는 유아에게 주제와 일치되는 상황이나 문제를 제시한다. 유아는 상황에서 제시하는 요구를 충족시키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그들이 생각해 낸 동작들을 연속적으로 수행해 나간다. 그러나 이 수준에서는 교사가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혹은 구체적인 이야기를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황 구성하기의 수준과 다르다. 이 수준에서는 다만 유아에게 대체적인 질문만을 한다. 따라서 유아는 스스로 자신의 이미지를 형상화해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유아가 이 수준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제안한 문제의 예로서는 “방향을 바꾸어 움직이면서 걷기와 달리기를 하려면 어떻게 움직여야 하겠니?”와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그러나 전 단계의 수준들, 특히 상황 구성하기의 수준을 다루는 데 유아가 충분히 숙달되어 있지 않다면, 유아에게 흥미롭고 다양한 해석을 유도하기가 어렵다. 여기서 교사가 유아나 집단에게 제시된 각 문제에 대한 수많은 다양한 해결책을 산출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유아의 반응 유창성을 증진할 수 있다. 격려 방법으로는 유아가 특히 흥미로운 해결책을 산출해 냈을 때 교사가 다른 유아들에게 그 해결책을 관찰하게 하면서 “이 동작에서 어떤 점이 흥미롭니?”, “너라면 이 동작을 어디에 이용할 수 있겠니?”와 같이 질문하는 것이 있다.

 

5. 창조하기(creating)

유아가 동작들을 시작부분, 중간부분, 종결부분으로 구성된 하나의 연속적인 동작으로 조직했을 때, 무용을 창조했다고 할 수 있다. 창조하기 수준에서 교사는 촉매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교사는 유아에게 항상 광범위한 매개체만을 제시한다. 그 매개체란 “두 명이 참여하는 무용을 만들어 보자”, “네가 속도와 신체모양에서 얼마나 많은 변화를 이용하고 있는지 보자.”, “후프와 막대기를 이용하여 혼자서 무용을 만들어 보자.” 등의 촉진적인 진술이다.

 

유아가 창조한 무용에 대해 질적인 평가를 하기 위한 지침으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고려할 수 있다.

① 유아가 동작들을 연속적으로 조직할 때, 동작의 어느 측면을 강조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조화시키는가?

② 유아가 무용의 시작, 중간, 끝 부분을 제시하고 있는가?

③ 유아가 그 무용을 반복할 수 있는가, 아니면 동작의 연결에 지나지 않는가?

④ 유아에게 무용의 마지막 부분만을 변경해 보라고 요구했을 때, 유아가 시작부분과 중간부분은 그대로 두고 끝부분만을 수정할 수 있는가?

 

유아에게 창조적인 무용을 구성할 것을 요구하려면, 유아는 사전에 아이디어, 이미지, 자기훈련의 배경을 갖추어야 하고, 그런 배경을 갖추기 위해 다섯 가지 수준을 거쳐야 한다. 이러한 다섯 가지 수준을 거쳤을 때 유아는 지식을 반응으로 유도해 내고 그 유도된 동작 기술에 만족하게 된다. 가능하면 이상의 각 수준을 차례대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반복과 연습이 필요하므로 엄격히 순서를 지키는 것보다는 적어도 한 수준에서 하나 이상의 활동을 실시하고 그 다음 수준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 유아동작교육, 전인옥·이영 /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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