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ikart의 아홉 가지 신체동작
■ 전통무용을 통한 학습
무용은 시간·공간·역동성으로 구성된 어떤 목적이 있는 패턴화된 동작이며, 다른 형태의 동작과는 달리 유아에게 하나의 예술이 되기도 한다. 유아에게 전통무용은 음악, 문화와 동작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되며, 이러한 무용을 익히면서 동작과 함께 음악을 해석하게 된다. 즉 유아들은 무용을 통해서 음악의 요소들을 익히는데, 이 중에서 음악의 기본적인 박의 흐름과 무용에서 동작의 흐름이 일치되어 이해된다.
Weikart(1982)는 전통무용을 지도하는 데 있어, 음악적 이해를 발달시키기 위한 학습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청취(listen)
무용의 음악적 양식을 소개할 때, 교사는 제일 먼저 유아가 주의 깊게 음악을 듣도록 지도한다. 유아는 음악의 상세한 부분을 들을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무슨 악기로 연주하고 있나요?”, “음악에서 중요한 선율(노래)을 연주하는 악기는 어느 것인가요?”, “여러분은 반복적인 리듬(패턴)을 알 수 있나요?, ”선율이나 리듬을 찬트, 손뼉치기, 이리저리 움직이기 등으로 할 수 있나요?“, ”중요한(주제) 선율의 높은 소리와 낮은 소리가 어느 정도로, 많이 혹은 조금 차이 나는지 알 수 있나요?“, ”중요한 선율을 허밍으로 노래할 수 있나요?“, ”음악에서 하나의 악기로 연주하나요, 여러 개의 악기로 연주하나요? 악기를 가지고 함께 같은 노래를 연주하나요, 여러 다른 노래(화음)로 연주하나요?“, ”여러분은 이 음악이 빠른지 느린지, 점점 빨라지는지, 점점 느려지는지 알 수 있나요?“ 등이 있다.
반복적이고 집중적인 청취는 좀 더 편안하게 무용의 경험을 창조하고, 음악은 점점 이해되어 감상으로 넘어가게 된다.
2. 반응(respond)
교사는 유아에게 음악을 들으면서 그 음악의 저음부 흐름이나 화성적 반주, 리듬악기의 바탕이 되는 리듬에 반응하도록 지도한다. 유아들은 강박마다 무릎을 손바락으로 두드리면서 무용음악에 반응할 수 있다. 녹음된 음악뿐 아니라 노래에 맞추어 무용을 배울 때도 교사는 손뼉으로 오스티나토 리듬을 한 다음 발동작을 지도할 수 있다.
3. 찬트와 손으로 두드리기(chant/pat)
유아에게 무용동작을 나타내는 묘사적인 단어를 찬트하도록 지도한다. ‘걷기, ’뛰기‘, ’쉬기‘, ’왼쪽‘, ’오른쪽‘ 등과 같은 말을 읊조리면서 유아는 쉽게 리듬적인 발동작을 할 수 있다.
4. 찬트와 스텝(shant/step)
손에서 발로 넘어가는 동작이다. 반복되는 리듬찬트는 유아가 묘사적인 단어에 스텝을 맞출 수 있도록 계속한다. 이러한 언어찬트는 음악의 음색과 선율에 혼동을 일으키는 유아를 지도할 때 아주 효과적이다.
5. 스텝과 내면화(step/internalize)
마지막 단계에서 음악은 동작과 함께 지도되며, 이때 유아는 스텝을 생각하고 행하면서 리듬찬트가 내면화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연계적인 단계를 거치면서 유아는 리듬에 대한 내청(inner hearing)과 동작을 할 수 있는 근육운동신경이 발달한다.
박은 다분히 체험적 개념이기 때문에 유아에게 교실에서의 주입식 교육은 비효과적이며, 여러 음악적 활동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체득되어야 한다. 즉 그 시기의 특성인 음악에 맞추어 신체를 앞뒤 또는 좌우로 흔들고 행진하는 것 등의 신체동작으로 리듬의 흐름을 감지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게다가 리듬동작을 실행하는데서 발생하는 신체근육 조정기술의 발달은 악기를 쉽게 연주할 수 있게 한다.
< 유아동작교육, 전인옥·이영 / KNOU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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